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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야마구치 슈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도 독학의 하나라고 치자면 그동안 아쉬웠던 게 책을 읽어도 별로 남는게 없다는 점이었다.
이것저것 줏어보고 듣고 시도해본게 후기 작성 그리고
일상에 적용해보기 인데 예전보다 살짝 낫긴 했다.
그러다 책에서 언급한 '독학 시스템'을 통해
내 독서와 후속행태를 보자니 몇가지 문제점을 찾게됐다.
1. Input에 특별한 테마가 없고 잡다하고 과다하다.
2. 추상화 및 구조화 단계가 약하니 시사점이나 통찰까지 가지 못하고
단순 사실, 느낀점 정도 정리에 그침.
3. 읽은 것은 쉽게 휘발되고 남는건 적으니 내 현실과는 거의 무관해짐.
책에도 언급됐듯이 독학시스템 내 '지식의 추상화, 구조화' 를
잘 하려면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저 꾸준한 반복, 연습밖에.
갑자기 스타크래프트가 떠올랐다. 마린이 잘 살아가려면 공업, 방업, 사업에 메딕도 붙여놔야 하는데 모든 게이머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것도 경험이 있고 상황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만 한다.
즉 똑똑한 게이머, 복기할 줄 아는 게이머일수록 잘 챙긴다.
상황과 환경에 맞게 빌드오더도 다르게 가져가고 유닛의 조합이나 물량도 조절해야되는데 전략없이 무조건 들입다 깡통 쌩마린만 뽑아봤자 구색 맞추기용, 무의미한 잉여 자원이 되버려.
게임에서도 저런 건 아까운데, 우리 인생이라고 덜 할까?
앞으로 더 독하게 그리고 제대로 독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