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의 세계에서는 물질적인 물체들의 멋대가리 없는 실체가 꿈의 요란스러운 진실과 뒤섞였으며, 그곳에서는 물리학이나 논리학의 법칙들이 늘 적용되지 않았다. 그 시절, 클라라는 공기의 정령과 물의 정령, 대지의 정령들과 함께 환상 속에 푹 빠져 살았다. 클라라는 너무 행복해서 구 년 동안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 P150
이런 우연은 대체 누가 만드는것일까. 그건 다 책요정이 하는 것이겠지? 책의 요정은 이 책과 저 책을 이 책 속 장면을 다른 작가의 이야기로 놀라운 타이밍에 만나게 한다. 그런데 그렇게 쓰고 나면 책을 많이읽어온 내 친구들이야말로 요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만다. - P180
셔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속에서 무언가 잘못 조립된 것 같았다. 모두의 눈에 그게 보이는데, 그 자신만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그것은 그냥 달랐고, 그러므로 잘못되었다. - P223
우선 그자의 책을 수중에 넣어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책만 없으면 그자는 나와 마찬가지로 돌대가리이며부릴 수 있는 정령은 단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