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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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살아가고, 웃고, 중국 요리를 먹어라!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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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야성의 부름 - 문예 세계문학선 077 문예 세계문학선 77
잭 런던 지음, 임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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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의 적응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나타냈다.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은 머지않아 무참한 죽음을 당할 거라는 의미였다. 더욱이 생존을 위한무자비한 투쟁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약점이 될 수있는 그의 도덕적 본성이 약화되었거나 소멸되었음을 나타냈다.
사유 재산이나 개인적 감정을 존중하는 것은 사랑과 우정의 법칙이 지배하는 남쪽 지방에서는 미덕이겠지만,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이 지배하는 북쪽지방에서는, 그런 걸 생각하는 놈은 누구나멍청이로 통했고 그런 걸 지키려드는 한 결코 살아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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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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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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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장대익 교수는 책의 시작에, '공감에 대한 통념은 타인이 슬퍼하면 나도 슬프고 타인이 기뻐하면 나도 기쁜 것, 남의 작은 상처에 눈물 흘리는 게 높은 공감 능력이고 그런 사람이 더 이타적이고 도덕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공감에 대한 통념이 수정 보완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장대익 교수는 후술하여, 공감은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나뉘는데, 인지적 공감은 느낌을 넘어서서 상대를 이해하려는 이성이고 의지적인 활동이라고 정의한다.인간에게는 정서적&인지적 공감이 다 필요하고 이것이 문명의 기반이 되는데 우리는 정서적 공감만으로 공감의 반경을 제한하고, 이것은 나와 연관되어 있는 나의 '내집단'에 대한 지나치게 깊고 좁은, 배타적인 공감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통념과 달리 공감은 무한정한 자원이 아니고 사용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내집단에게 공감을 준 사람들은 외집단에 그만한 공감을 줄 여유가 없다. 내집단에 대한 선택적 과잉 공감은 외집단에 대한 폭력이 되기 쉽다 - 도덕적 판단조차 이 두 집단을 구별하는 도구로써 만들어졌다.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부족 본능은 인간에게 뿌리 깊고 호르몬으로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적대적인 이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SNS가 더 많은 사람들과 배리어 없는 소통을 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공감하는 구조 속에 확증 편향을 증폭시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단 한 사람이라도 이견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동조 본능은 타격을 입고 집단의 압력은 감소한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우리가 타인을 평가할 때 두 가지의 기준을 가진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개인 뿐 아니라 집단의 범주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가', '그 의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두 가지 기준이며, 각각 따뜻함과 유능함으로 연결되는 이 두 개의 척도에 따르면, 페미니스트는 차갑고 유능하며 (시기의 대상), 전문직 흑인은 따뜻하고 유능하고 (존경), 주부는 따뜻하고 무능한 존재 (연민), 가난한 흑인은 차갑고 무능한 존재로 인식된다. 말할 것도 없이 네번째 집단이 가장 비인간화되기 쉽다. 여기서도 재미있는 것은 인간은 유능/무능의 이성적 척도보다는 따뜻/냉정의 감성적 척도에 더 예민해 보인다. (페미니스트는 시기의 대상이지만 주부는 경멸이 아닌 연민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하지만 타인의 의도를 읽는다는 것은 인류 진화에 정말 중요했고 인류는 이것을 위해 마음 이론을 개발, 발전시켰다. 인간의 뇌는 사회성과 조직 생활을 하기 위해 진화했고 사이즈가 커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서적 공감과 달리 인지적 공감은 이 마음 이론에서 온다. 우리 사회는 '느낌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고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아, 내가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말!)


 또 하나는 무임승차자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사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여하지 않고 이익만 취하려는 무임승차자는 자동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처벌하는 신'의 개념은 이런 무임승차자를 막기 위해 생겼다는 거였다. 흥미로운 관점. 집단 내 구성원들이 규범을 상호 준수하는 것뿐 아니라 규범을 어긴 자를 처벌하기도 해야 (처벌의 비용이 높지 않다면) 강한 호혜성이 진화한다는 얘기였다. 이타적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내용 참 많다. 뒷부분의 한국사회의 한국인의 종특 분석도 매우 재미있음. 한국사회는 '입시 지상주의' 사회이며 한국인 종특의 핵심은 '학습 열망' 이라는 거 뼈때리는 지적. ㅎㅎㅎ 과거 제도와 관료 사회가, 관료가 될 개연성을 높이는 '학습 열망 유전자'를 선택해 후대 집단에 확산시켰고, 이것이 성리학과 공진화 했다는 얘기 너무 웃겼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었던 이것이 다양성을 극도로 억압하는 결과를 낳아 지금 대한민국을 침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날카롭다.




우리는 대개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더 경쟁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알고 있지 않은가? 나는 이것이 우리 시대에 가장 만연해 있는 인류에 관한 가짜 뉴스라고 생각한다. 영장류학, 심리학, 뇌과학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모든 과학은 지상에서 가장 배려와 협력을 잘하는 종이 우리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한(문명을 건설한) 유일한 영장류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우리의 특출난 다정함 때문이다. (265-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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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4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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