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숨을 죽이며 한참을 울었다. 내가 갇혀 있는 T아일랜드가 세계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섬처럼 느껴졌다. 나는 거기 실려서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더이상 깨어지지 않는 안전함이나 변하지 않는 소중함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은희경. `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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