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예전에는 학교에서 경계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단체 혹은 집단활동이 활발했다면, 요즘에는 단체 활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표면적으로 학급별 모임 정도는 하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면 내가 알아낸 정보를 잘 나누지 않고, 내 아이의 안전과 교육에 모든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이슈를 중심으로 공동행동에 나섭니다. 이후 그 이슈가 해결되거나 쟁점이 사라지게 되면, 다시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을 몇 차례 경험했습니다. 내것을 희생하면서까지 단체 활동이나 행동에 열심인 학부모들은 이제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 가정, 아이, 개인의 이익이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