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기술
오다 하야토 지음, 기정수 옮김 / 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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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얼마나 다른지는 사람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당연하다.

이 책은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을 다루면서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서로 조합롭게 사는 법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맞아! 하면서 본 부분이 이거다.


"행복 카운트의 기준을 맞춰라."


아내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기쁘다. 하지만 그것은 단 하나의 행복을 제공하는 것뿐이다. 그 외에도 나에게 더 많은 행복을 건네줘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 '식사', '청소', '빨래', '도시락' 등 더 많은 행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가능하다.

여성은 가사 노동을 각각의 개별 작업으로 구분한다. 식사 준비를 예로 들자면 '아침', '점심(도시락)', '저녁', '간식' 등 네 종류로 분리해 네 개의 행복을 제공한다고 인식한다.

이러한 행복의 개수를 카운트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여성에게 남성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하나의 행복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남편이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한다 해도 아내에게는 '한 개의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겨져 '행복을 제공하지 않는 남편'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만다.


하하하.

이 부분은 특히 공감이 되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와도 그런 남편은 그저 돈만 잘 벌어오는 남편이지 최고 남편은 아닌 거다.


소소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남자에게 적절한 조언을 주는 책.

남자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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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는 방법
야마사키 타게야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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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책 『무소유』에 난초가 등장한다.

법정 스님은 난초를 키우면서 소유를 하면서 집착이 생기고 집착은 곧 괴로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항상 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 삶도 이렇기를 바라지요.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그들을 소유하려거나,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지 않고

숲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서로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성장하는 나무가 되기를 꿈꿉니다.

특히나 사랑하는 말로 상대를 옭아매지 않기를 항상 바랍니다.

 

『단순하게 사는 방법』도 이런 무소유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많이 소유하려는 어리석음"이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리가리 흐트러질 정도로 변화해서는 안 된다. 마음이 적은 자극으로 활성화될 정도나 생활방식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는 수준의 변화가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을 '몇 개'만 가져야지 '많이 소유하면 안 된다.

여기서 '몇 개'란 어떤 종류의 물건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정도를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야만 모두 생각나거나 아예 잊어버린 물건이 있다면 '많이 가졌다'고 보면 된다.

(중략)

처음에는 물건이  다양하고 풍부해서 기쁘지만 나중에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번거로워질 뿐이다. 이는 근심의 원인이 되고 인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욕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책꽂이에 꽂아두었다가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 읽을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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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방법의 연습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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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황금빛 충고.

저자의 경험에 녹여낸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 책 하나 가득하다.

짧은 듯 하고, 특별한 제목을 달아 놓지 않았지만,

그녀가 겪은 세월이 남달라서인지 좀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특히 마음에 남는 부분은 이거다.

 

제목은 '국가와 나이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제목은 내 인생의 화두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마 나는 글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고 줄곧 생각했다.

글이라면 좀 더 오해없이 내가 느낌 감정을, 전하려는 말을 오롯이 담아내겠지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오노 나나미 씨는 젊은이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어른들과도 교제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 틀어박히게 된다면 자신에게 절대 이롭지 않을 뿐더러

인생 자체가 시시해지고 만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외국인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어쩌면 어른들은 외국인보다도 더 낯선 살마들인지 모른다. 그들에게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장을 읽자 머리를 쿵 치는 느낌이었다.

정말 큰 가르침을 얻은 느낌이었다.

부모님 세대는 우리와는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피할 것이 아니라 저런 생각으로 대화한다면

서로 잘 이해하리라. 감사합니다.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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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두고 온 것들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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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이 토토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장면이다.
토토는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사람은 처음이었을 것이다.
몇 시간에 걸친 말을 끝까지 들어준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
그에게 깊은 신뢰를 느꼈다.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토모에 학교도 좋아하게 되었다.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창가의 토토'를 읽고 '토토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읽으면서 그녀의 일생을 쭉 보았다. '창가의 토토'만큼이나 모두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번에 가장 최근의 나온 책이 바로 '어린 적에 두고 온 것들'이다.
책 디자인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보기만 해도 두근거렸다.

일상에서 느낀 감정에서 사회적인 문제까지
그녀의 시선과 감수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는 꼭지이다.

그녀가 첫 번째로 꼽은 책은 '아기 곰 푸'였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동화책의 영향을 받다니 조금 놀라웠다.

이 책은 어렸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기 곰 푸'를 가장 사랑하게 된 때는 어른이 된 이후
NHK에 입사하여 연수를 받을 무렵이었다.
강한 개성으로 라디오에서나 텔레비전에서도 늘 밀려나기만 하던 시절에
그녀는 동기들이 일을 마칠 때까지 매일 복도 벤치에 앉아 기다리면서 책을 읽었다.
그 책이 바로 '아기 곰 푸'였다.

혼자서 엉성하게 노래를 부르며 반성도 하지 않고 재미있는 일에만 자꾸 덤벼드는 아기 곰 푸.

그녀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으며 책 속에서 위안을 얻었다.

어렸을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몇 번 본 적이 있었지만
책으로는 읽은 적이 없었다.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사회에서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들어도
서슴없이 동화책을 자신의 베스트 북으로 꼽는 그녀의 감수성, 생각이 좋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고 싶은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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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나이트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1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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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라마에서 받은 이미지가 표지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가 되었다. 드라마만큼 책도 흥미진진! 일본추리소설의 묘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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