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쉬어도, 그 무엇을 사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책소개를 보면서 그동안 나는 무엇인가를 할 계획과 그 계획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았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는 찾지 못하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책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무조건 읽고 싶었다. 그래서 내게 강하게 박혀있는 의식을 흔들어 놓고 싶었다.

 

저자는 인도, 티베트 등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얻은 지식과 작은 소유로도 행복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보면서 스마트한 세상을 지향하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무엇인지 빨리 빨리 해야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어야하고, 남이 가진건 동일하게 나 또한 소유하고 있어야 맘이 편안해진다. 굳이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함께 공유를 해야한다. 어쩌면 저자처럼 이런 생활을 하고 우리가 모두 지쳐갈때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모두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한번쯤은 꼭 보고싶은 책이되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책을 읽지 않을 권리, 일찍 일어나지 않을 권리, 보험에 들지 않을 권리 등등 이 책은 대단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아주 사소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말해준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들 속에서 옆사람에게 뒤쳐지 않기 위해 꼭 무엇인가를 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지, 현대사회에서 열심히 더 열심히를 외치면서 살아가지만 그럴수록 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점점 우리가 왜 지쳐가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해서 아주 게으르고 나태한 삶을 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단 10분의 여유도 없이 삶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뒤돌아 보게 만들어 준 책이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개성이있고 각자의 즐거움을 찾는 흥미가 틀리며 각자가 잘하는 일이 별도로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어울러져 질때 재미있는 세상이 된다. 꼭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좋은 가방을 메고, 좋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어야만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게 하지만 그속에서 그들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어쩌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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