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 바닥난 인생길 위에서 다시 예수를 만나다 ㅣ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7월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가 베스트셀러인지 몰랐다. 나는 두 번째 책을 읽고서야 다시 첫 번째 책을 찾아 읽었다. 1권이 초신자를 위한 책이라면 두 번째 책은 교회를 다닌고 있는 기신자들을 위한 책이었다. 교회를 오래다니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생각에 빠지게 되고 의문을 가지게 되는 그런 문제를 두 번째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이 무멋보다 좋은건 가벼운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해 주인공 닉의 입장에 나를 쉽게 대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책 뒤표지에 있는 “어나늘, 하나님이 짐처럼 느껴졌어요.” 이 문장은 솔직히 기독교 신자로써 절대 가져서는 안되는 생각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가슴에서 풀지 못하는 숙제처럼 누구에 고민상담할 수도 없는 자신만의 문제로 남아있는 고민거리일 것이다. 내가 최근에 그랬것처럼 어쩌면 교회를 습관처럼 다니고 있는 내 모습이 내가 싫어서 미칠지경이었던 내게 주신 책 같아서 개인적으로 큰 영적 도움을 받은 책이다.

7년전 예수님을 만나 영적으로 뜨거워졌던 닉은 세월이 흐르면서 열정은 점점 식어가고 주님과 만나도 지루하며 아무리 주님과의 교제를 열심히 해도 생활의 어려움은 변하지 않고 늘 어려움과 고난은 변함없이 찾아온다. 거기에 부인은 영적인 성장과 주님과의 교제가 좋아 누구보아도 주님의 자녀 삶을 살아가고 거기에서 오는 부러움과 자신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마치 주님의 무게처럼 느껴질 때 아버지와 크게 싸우게 되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던중 우연히 차의 기름이 떨어져 한가운데 멈춰섰을 때 주님은 기적처럼 기름통을 들고 닉 앞에 나타난다. 주님과 닉의 대화는 기신자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스토리텔링이라서 절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어떤 책보다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주님과는 일방적인 믿음이 아닌 교제가 필요하며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면서 신앙이 완성되어 간다. 또한 믿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자신이 직접 성장시키고 마치 힐링하는 그런 종류가 아닌 주님이 주신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어려운 수학문제 하나를 풀어낸 느낌이 들었다. 지금 조금이라도 주님과의 교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