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금학도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4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스무살이 되던해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너무나 재미있게 읽는라 밤을 새어가면서 읽었고 이 책을 통해 이외수 작가의 팬이 되었고 그 후로 이외수 작가의 모든 책을 읽는 광팬이 되었다. 그래서 해냄에서 이 책을 양장으로 다시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반가왔다. 다시 읽게 될 기회를 가진 것이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거슬러서 이 책을 읽었다. 마치 스무살때의 감정으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십대를 막 넘어서 세상을 온통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무렵 소년이 이 세상에서 다시 신선의 마을을 돌려보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세상의 부패를 손가락질 하던 그 순수한 마음을 다시 만났다.

 



백학이 천년을 살면 현학이 되고 현학이 천년을 살면 금학이 된다는 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가게 된 신선의 마을 오학동에서 3일동안 경험을 하게 되고 뜻 모을 그림 한 장과 금학의 깃털하나를 가지고 나와 현세에서 다시 신선의 세계로 되돌아게 해줄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현실세계와 신선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결코 오버하지 것을 다시 느낀다. 책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소유의 의미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심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강은백이 혼탁한 세상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며 오학동을 다시 갈 수 있을지는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오랜만에 다시 이외수 작가의 벽오금학도를 읽으면서 내 도덕성을 찾아갔다. 자신의 삶을 직찹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장 중요한 그 무엇을 찾아 거기서 탈피해 나갈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소설 하나를 통해 인간의 진정성과 자아 그리고 내면의 도덕성 이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역시 이외수 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련와 문체와 이야기의 꾸임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통해 우리게게 가르쳐주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다시 만났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일부러 옥살일 시작했던 이외수작가의 다짐처럼 책속에도 이러한 다짐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판타지 스럽지만 결코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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