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소개글을 처음 봤을 때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큰 충격과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그 대상이 부모가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이라면 그 슬픔을 더 배가 될 것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속을 전해 듣고 슬픔에 담겨 장례를 치르고 겨우 일상생활로 돌아왔을 법한 5주라는 시간 그러나 그 5주라는 시간이 흐른 뒤 한밤중에 병원에서 너무나 거짓말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이미 땅에 묻은 자신의 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처음에 이 가족은 믿기 힘든 이 말을 두고 황당해하지만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휘트니의 가족은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기적과 같이 살아있는 자신의 딸을 극진한 돌봄으로 감사의 날을 보내고 있던 반린 가족의 이야기이다. 살아있다는 안도와 감사의 기도를 했을 이 가족에게 교통사고 소식보다 더 끔찍한 사고소식은 바로 이 살아있는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딸은 바로 5주전 교통사고로 인해 현장에서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에서 사망한 것이다.


뒤바뀐 딸은 이렇게 만들어진 실화이다. 정말 거짓말 같은 이야기이다. 5주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아무도 모르고 넘길 수 있었는지 반린 가족과 세락 가족 모두에게 거짓말 같은 사건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은 말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기 이 반린 가족과 세락 가족은 살아남은 딸을 위해 그리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통해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나간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 실화에서 두 가족은 주님의 사랑과 이웃의 사랑 그리고 가족의 사랑과 이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살아있는 두 딸의 뒤바뀐 삶이 아닌 죽음과 생사에서 뒤바뀐 딸을 보며 현실을 부정해 나가지 않고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서 또 한번 사랑의 놀라움을 깨달았다.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처진다 해도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시련을 다가온다고 해도 주님의 믿음과 사랑은 실로 놀라우며 이 과정을 이겨나가는 모습에서 또다른 사랑이 탄생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꼈다.


책속의 사진을 통해 본 반린 가족과 세락 가족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이 두 가족의 행복과 고통은 같은 곳에서 존재하며 함께 이 시련을 극복해 나간다. 나는 비록 책을 통해 이 거짓말 같은 사건을 알게 되었지만 진정으로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족이 보여준 사랑은 아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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