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의 고백
E.K. 베일리 지음, 문지혁 옮김 / 가치창조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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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교회를 다니는 제게 삭개오는 야곱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에 한명이다. 세리장으로 많은 재산을 부정으로 모으고 인정이라고는 아예 없었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 된 이야기는 아마 교회를 다지 않는 사람이라도 많이 들어 본 적이 있는 이야기를 것이다. 부자이고 남 부러울께 없었던 삭개오는 도대체 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군중 속에서 뽕나무에 올라가 만난 것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이 책은 삭개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부정부패로 돈을 벌고 남에게 인정이 없었던 삭개오, 삭개오에게 가장 큰 콤플렉스는 바로 작은 키일 것이다. 비록 돈은 많았지만 주변에 존경 받지 못했을 삭개오, 그리고 작은키가 언제나 그를 그늘처럼 따라 다녀 삭개오는 아마 돈은 많을 지언정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삵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자신의 재산을 어려운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사회에 환원하며 존경받는 삶을 살게 됐으로써 삭개오는 진정한 행복을 찾았을 것이다.


이 책은 삭개오가 예수를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예를 들어주고 있다.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해 절망에 빠져 있던 사람이 예수를 만나 눈을 뜨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불치병에 걸려 삶의 의혹이 없는 사람이 예수를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귀신이 들려 정신이 없던 남편을 새로 찾은 부인의 이야기, 그리고 자식을 잃어 슬픔에 젖어있던 부모가 새 생명을 얻은 자식을 예수로부터 선물 받은 이들을 겪으면서 삭개오는 예수를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수많은 군중 속에서 삭개오는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뽕나무위로 올라가 예수를 만나게 되고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머무르며 삭개오의 삶을 변화 시켜 준다.


삭개오라는 이름은 참 뜻은 맒은 사람을 뜻한다. 분명 이 또한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선물한 귀중한 이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부정한 삶을 살았던 삭개오을 예수님은 그에게 맑게 삶을 살 수 있게 사랑해 주셨고, 그를 심부름 꾼으로 삼으셨다. 예수님을 만나 변화 된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을 몸소 보여줬던 삭개오을 나는 좋아한다.


이 책은 아주 낮은 눈에서 삭개오을 바라봐 주었고, 그 수순함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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