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철학이다 - 에이나 외버렝겟의 행복론
에이나 외버렝겟 지음, 손화수 옮김 / 꽃삽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행복이라는 이 단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도 풀리지 않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도대체 얼마만큼 자기만족을 해야 행복하며 얼마큼 소유해야 행복할까? 많은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사랑이라는 주제 다음으로 가장 많이 탐구 대상이 행복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행복은 자기 기준이다. 이 진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일 것이다.

언제가 행복지수를 발표한 뉴스를 본적이 있다. 그 뉴스에서는 놀랍게도 오세아니아 군도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라는 나라였다. 사실 들어본적도 없는 나라였다. 뉴스를 통해 바누아투라는 나라가 그다지 경제적으로 월등한 나라가 아닌 아주 작고 못사는 나라였다는 것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반면 우리나는 기억에도 없는것 같다. 100위권 및에 있던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물질적으로 행복지수를 찾는다면 분명 우리나라는 적어도 30위권 안에는 들어야 하는 나라 아니인가 이처럼 행복은 가진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얼마큼 배웠는가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행복이란 현재를 가장 즐기면서 사는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지인의 딸이 최근에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아이가 처음으로 배운 영어 문장은 “Are you happy?", 즉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말이었다. 아이는 길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당신은 행복합니까?”라고 물었다.
p.9


책에 첫 페이지에서 소개되는 문장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내가 만약 저 아이에게 저 질문을 듣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 책속에 소개되어지는 사람들처럼 그냥 이상한 아이네하고 무심코 스쳐 지나갔을까 아니면 응 난 무척 행복한데 넌 어떠니라고 대답을 해주었을까? 아마도 전자쪽일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너도 조금만 커봐라 인생이 행복한가? 죽겠다는 소리가 절로 날올걸하고 말이다.

행복의 정의는 너무 식상하지만 파랑새는 내 안에 있다는 동화처럼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 맞는 말 같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었어도 내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는것이고 길거리에서 천원짜리 김밥을 사서 먹으면서 걸어다녀도 내가 행복하면 행복한 것이다. 어느 책에선가 미래는 지금의 1초가 연결되어져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문구을 본적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 또한 그럴 것이다. 내가 지금 행복하게 느낀 1초가 연결되어져 행복은 만들어 질 것이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해서 기뻤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파랑새라는 동화처럼 행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들은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 삶의 주인공도 바로나이고 나머지는 내 연극속에 소품일 뿐인 것이다. 조금더 멋진 결말을 위해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해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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