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프 헨더슨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실제 이야기이다.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받아야만 했던 흑인으로 태어나 빈민가에서 자란 제프 헨더슨 이러한 주변 환경이 모두를 밑바닥으로 만들지는 않지만, 확실히 어려운 환경임은 틀림이 없다. 어릴 적에 할아버지의 저금통을 훔치면서부터 시작된 그의 탈선은 후에 어머니의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후에는 마약을 판매하는 일까지 하게 된다. 마약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에 맡는 흥청망청한 생활을 한 제프 헨더슨의 이야기.


스물네살에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19년 7개월이라는 형벌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구역을 청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는 주방으로 쫓겨난다. 하지만 이 기회가 그에게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되어주었다. 쫓겨난 곳에서부터 찾아든 희망 그건 바로 조리사의 꿈이었다. 설거지를 하고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하면서 꿈꿨던 최고의 요리사라는 꿈.
출소 후 미국의 최고의 악질 범죄로 뽑히는 마약업자로 낙인찍힌 그가 힘들게 찾아내야 했던 일자리 그리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꿈을 더욱더 빛내게 할 수 있었던 그의 의지력과 노력의 결과물이 그에게 선물처럼 주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이 꿈을 잊어버리 않았기에 자신의 자선전에 제목을 ‘나는 희망이다’라고 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에게 희망은 곧 잃어버리지 않은 꿈이었고, 그 꿈으로 인해 그는 출소 후 수백명을 거느리는 요리사 되었고,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엄마 아빠와 함께한 시간들이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들을 위해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한다. 거리에서 23년을 보냈지만 이제는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진 삶이라고 믿는다."
p.382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인 그의 사랑스런 가족 그는 수백달러를 현찰로 가지고 다니면서 도박을 하던 어린 갑부시절보다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지금이 바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이며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은 자신은 잃어버리만 않는다면 분명 영원히 자신의 옆에 붙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명 그 희망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거라 믿는다.

최악의 환경과 인종차별 속에서 어린시절을 겪고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도둑질을 배웠으며 자신의 형제와 함께 마약 장사를 했고, 한때 현찰을 들고 다니며 마약판매 장소이자 도박으로 시간을 보냈던 호텔 라스벨거스 벨라지오의 최고의 주방장이 된다.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준 그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 그는 누구나 희망만 있다면 꿈은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다. 주변의 도움도 많은 돈을 투자한 것도 아닌 순수한 한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42살에 꿈을 이루어 냈다. 그것도 최악의 환경속에서 말이다. 누군가에 희망이 되어준 제프 헨더슨 그는 희망이야기는 아마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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