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 희망이 에너지인 사람들, 그 열정적인 삶의 기록
박승근 글.사진 / 푸르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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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유명하지 이 책의 주인공이 유명인사도 아니고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우리 일상의 사람들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잔잔 감동을 받았다.
 

모든 사람마다 자신만의 인생 드라마을 쓰고 있지만 그 드라마를 어떻게 이어가고, 어떻게 끝을 맺는가는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내가 진정 내 어릴 적 꿈을 기억은 하고 있던가...
내게 주어진 이 축복 같은 삶을 나는 얼마나 행복해하고 있는가...
조그마한 실패에도 금방 주저앉아 버리고,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현실에 맞춰 팍팍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휠체어 댄서 이영호씨
역도선수였던 그가 집에 들어가기 위해 담을 넘다 떨어져 하반시마비가 되어버렸다. 유망주였던 그에게 이 보다 더한 시련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휠체어 댄서의 삶을 살고 있으며, 그의 단짝 친구이며, 그의 파트너 연지씨까지 있으니 시련을 희망으로 이겨낸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다.

산악인 복진영씨
에베레스트원정을 마친 후 발가락동상으로 발가락 열 개 모두를 절단해야하는 시련을 겪었다. 다시 등반을 할 수 없을 줄 만 알았던 그가 피나는 노력으로 다시 등산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장기를 살려 고층건물 청소를 한다. 이제는 꽤 이 업개에서는 알아준다고 하니 정말 희망만 있으면 인간의 한계는 무한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진호엄마이야기
MBC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자폐증 진호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제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훌륭한 수영선수가 된 진호의 이야기와 그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세상천지에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저런 사건 하나 없는 엄마가 어디 있나요.
진호가 좀 특별한 건 작은 사건일 뿐이죠.
부모가 자식 뒷바라지하는 건 똑같잖아요.
제가 유달리 능력이 좋거나 인내심이 뛰어난 건 아니에요.
진호를 사랑하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그늘이 되어주고 있을 뿐이죠.


이외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병원에서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 넘쳐나고, 대안학교 ‘꽃피는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학교담장을 넘어 내 마음속까지 전달이 되며 마지막 완행열자 동해남부선편에서는 난 열차를 타고 촌부의 이 곳 저 곳을 여행을 했다.
이 밖에도 정으로, 희망으로, 사랑으로 피어나는 감동적이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람 사이에는 희망과 사랑이 늘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문구처럼 책속의 흑백사진 속 주인공들의 얼굴에는 모두 희망과 사랑이 함께 묻어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랫말처럼 정말이지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이 책이 너무 고맙다.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속을 내 심장이 여행을 해 내 마음속에 사랑이 봄 새싹처럼 솟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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