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 세 사람의 생애로 보는 유럽 문화의 탄생
올랜도 파이지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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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러피언>의 번역은 정말 엉터리다.
1. At two o'clock in the morning, the convoy of revellers continued on their journey to Brussels.
새벽 2시에 경호 열차의 호송을 받는 고위직 인사들은 브뤼셀행 여행을 계속했다.
-> 웬 고위직 인사? 취객들을 실은 열차 정도로 번역.

2. It displayed a spontaneous enthusiasm which delighted Viardot.
그들은 순간적인 열광을 격렬하게 폭발시키며 반응해 왔고, 그것은 비아르도를 기쁘게 했다.
-> 웬 오바? 자발적인 열정을 보여주었고 정도로 번역.

3. The impresario would receive an advance from the owners and would take the profits from the sale of tickets in the stalls, while the theatre earned its income from leasing private boxes for an annual fee.
흥행주는 극장 소유주들로부터 선급금을 받고, 또 특별석의 티켓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극장은 연간 사용료를 받고서 개인 박스석을 임대하여 수입을 올린다.
-> 'while'을 '하지만'으로 번역하니 영 어색하다. '한편' '그리고' 정도로 번역.

4. as opposed to the more stately public of the Opera's Salle Le Peletier.
좀 더 시끌벅적한 관객이 출입하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살 르펠레티에와는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 'stately'는 '위엄 있는'이라는 뜻으로 '시끌벅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5. It was a type of virtuoso playing that set him on a highly profitable course of concert tours across Europe.
그리하여 '대가의 연주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유럽 전역의 순회 여행을 떠나 높은 수익을 올렸다.
-> '대가의 연주회'라는 타이틀이 도대체 원문 어디에 나오는지? 기교파 연주 스타일 덕분에 성공을 거뒀다는 뜻이다.

6. Abandoning Morales and their two smaller daughters, whom he continued to support financially, Garcia left for Paris with Joaquina.
가르시아는 그동안 재정적으로 계속 지원해왔던 모랄레스와 그들 사이에서 난 어린 두 딸을 버리고, 호아퀴나와 함께 파리로 갔다.
-> 재정 지원을 끊고 파리로 떠난 것처럼 번역해놨는데, 그게 아니라 파리로 떠난 뒤에도 재정 지원을 계속 했다는 뜻이다.

7. The constant movement of her early years, combined with the rigour of her father's teaching, imbued in her a steely stoicism and determination to succeed. It also made her talented at languages.
유년기에 가족이 자주 이동하고 또 아버지의 가혹한 훈련이 더해져서,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강인한 인내심과 성공의 의지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성격 덕분에 그녀는 언어에도 재능을 발휘했다.
-> 'It'은 'the constant movement'를 받는다. '그런 성격 덕분에'가 아니라 유년기 잦은 이주 때문에.

8. Her brother Manuel had enrolled in the French expedition to Algeria two years earlier.
오빠 마누엘은 2년 전 프랑스 알제리 탐험대에 들어가 곁에 없었다.
-> 탐험대가 아니라 원정군/원정대다. 프랑스가 알제리를 탐험한 게 아니라 침공한 거니까.

9. 6,000 francs for her six performances
6회 공연의 회당 출연료로 6천 프랑
-> 6회 공연의 출연료가 6천 프랑이라는 뜻인데, '회당'이라는 단어가 임의로 삽입됐다.

10. 서문 첫 페이지에서만 이 정도... ??

    sunny Saturday: 화창한 일요일 ?? 토요일
    the Chemins de Fer du Nord: 남부철도회사 ?? 북부철도회사
    official dignitaries: 공식 저명인사 ?? (비공식 저명인사도 있나?) 고관대작
    mounted guard of honour: 명예 기마대 ?? 기마의장대
    National Guard: 시민 경비대 ?? (웬 시민?) 경호대/경비대
    when the drinks ran out: 술잔이 사람들에게 돌려지자 ?? 술이 떨어지자


처음 몇 페이지만 대강 살펴봤는데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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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러피언 - 세 사람의 생애로 보는 유럽 문화의 탄생
올랜도 파이지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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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정말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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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 셰익스피어에게 배우는 권력의 원리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이종인 옮김 / 비잉(Being)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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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폭군>의 번역은 정말 엉터리다.

"그들의 책상 위에 계산과 예측의 보고서들이 책상에 쌓여 있고, 많은 돈을 들여 운영하는 스파이 조직과 고액의 봉급을 받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거느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눈먼 사람처럼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Notwithstanding their desks piled high with calculations and estimates, their costly network of spies, their armies of well-paid experts, they remain almost completely in the dark."
-> 책상이 두 번씩이나 들어가고,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군대’라니? ‘armies of’는 군대가 아니라 그저 수가 많다는 뜻이다.

"여러 해 동안 여왕은 신하들이 겉으로는 국교를 지지하는 것처럼 표방하면서도 속으로는 가톨릭 신앙을 허용해 왔다."
"For many years she allowed her subjects quietly to hold on to their Catholic beliefs, provided that they outwardly conformed to the official state religion."
-> 가톨릭 신앙을 어떻게 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말인가? ‘hold on to’를 빼먹었다. '~ 가톨릭 신앙을 고수하는 것을 허용했다'가 돼야한다.

"메리 자신도 그녀 자신에게 일부 음험한 음모를 재가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
"Mary herself was foolhardy enough to sanction sinister designs on her behalf."
-> 끔찍한 문장이다. 차라리 “Mary 자신은 그녀를 대신하여 사악한 계획을 승인할 정도로 무모했다”로 번역한 파파고가 낫다. 여기서 ‘그녀를 대신하여’보다는 ‘그녀의 이름으로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을’ 정도로 의역하는 게 더 좋겠다.

"셰익스피어는 <헨리 5세>에서 에식스 백작을 직접 언급한 이후에, 그의 드라마 전편을 통하여 정치적 사상의 표현에 대해서는 아주 신경을 썼고, 설혹 그런 사상을 품고 있었더라도 그늘 속에 안전하게 감추어 두었다."
"Shakespeare's direct allusion in Henry V to the Earl of Essex drew attention to searching political reflections throughout his plays that were safer left in the shadows."
-> 번역이 아니라 날조를 하고 있다. 일단 직역하면 이렇다.
'셰익스피어가 <헨리 5세>에서 에식스 백작을 직접 빗대어 언급한 것은 그의 희곡 전반에 걸쳐 그늘 속에 남겨져 안전했던 정치적 성찰들을 뒤지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렇게 사물이 주어인 문장은 우리말로 옮길 때 사람이 주어가 되도록 고치는 게 자연스럽다.
'셰익스피어는 <헨리 5세>에서 에식스 백작을 직접 빗대어 언급함으로써, 그늘에 남겨두는 편이 더 안전했던 정치적인 성찰들을 사람들이 자신의 희곡 전반에서 찾아보게끔 관심을 유도했다.'

"존(혹은 잭) 케이드가 바로 그 행동 대장이었다."
"John (or Jack) Cade was an actual person."
-> '행동 대장'이 아니라 실존 인물


"실제로 요크는 어느 한순간 왕위에 앉았다가 빨리 일어서서 내려오라는 압박을 받았다."
"At one point he actually seats himself on the throne, though he is quickly forced to step down."
-> '일어서서 내려오라는'이 아니라 물러나라는

"되돌아보면 클래런스의 죽음은 엄청난 예언의 힘을 가지고 있다."
"In hindsight, Clarence's dream had a horrible premonitory power."
-> '죽음'이 아니라 꿈

"새벽 4시, 한 전령이 헤이스팅스 경의 강한 집 문을 두드리면서 스탠리 경이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보고한다. "그는 멧돼지가 그의 투구를 들이받아 떨어트리는 꿈을 꾸었다.""
"At four a.m., a messenger beats at the door of the powerful Lord Hastings to report that Lord Stanley has had a nightmare: 'He dreamt the boar had razed off his helm."
-> 강한 집 문???


"엘리자베스 시대의 사람들은 선거에 의한 군주제가 아니라 세습 군주제 시대에 살고 있었으므로, 셰익스피어는 스토리의 이 부분(선거 부분)은 약하게 처리하거나 아예 빼버렸으면 더 그럴듯했을 것이다. 설사 모어의 역사서에 선거 얘기가 분명하게 나오더라도 말이다."
"Since Elizabethans lived their lives in a hereditary--not elective--monarchy, it might have made sense for Shakespeare to downplay or eliminate this part of the story, as he found it in More."
-> 모어의 역사서도 선거 부분을 약하게 처리했다는 뜻을 정반대로 왜곡해놨다.

"또 다른 구경꾼은 이렇게 말한다."
"Notes this same bystander:"
-> ‘또 다른 구경꾼’이 아니라 앞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구경꾼! 참 틀리기도 힘든 걸 억지로 틀린다.

"그러나 그의 권력, 부, 완벽한 뻔뻔스러움 덕분에 그는 자신이 원하는 다른 여자에게 달려들 수 있다. 그 여자는 리처드를 아주 혐오스러운 자라고 생각한다."
"But his power, wealth, and sheer brazenness permit him to seize upon someone he wants, even someone who finds him repellent."
-> 정말 혐오스러운 번역이다. 문장을 괜히 둘로 쪼개서… “그러나 그의 힘, 부, 순전히 뻔뻔함은 그가 원하는 사람, 심지어 그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붙잡을 수 있게 한다” 파파고가 정말이지 훨씬 낫다니깐!

"1952년과 1953년에 초연된"
"first performed in 1592 or 1593"
-> 초연이 두 번 있을 수 있나? 정말 일부러 틀리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들의 운명이 섬뜩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남들보다 한 수 위의 술수를 보이고, 거세게 몰아치고 음모를 꾸미고 배신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우리는 일종의 도덕적 휴가를 즐기게 된다."
"Even if their fates are ghastly, it is satisfying to see them get their comeuppance, and as we watch the schemer bluster and connive and betray his way to the top, we are invited to take a kind of moral vacation."
-> '한 수 위의 술수’는 도대체 어디에 나오는지? 그들의 인과응보를 지켜보는 것은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잘못된 문장을 일일이 지적하는 것보다, 온전한 문장만 나열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상태로 출간할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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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7-06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흐악.......^^:; 그러게요. 놀라운 지경이네요
초연이 1년뒤에 다시??이런...거의 disaster수준

2020-07-06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취월장 -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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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절 문제가 심각합니다.


1. 얼마나 표절했나?

<일취월장> 전체 576페이지  머리말참고문헌 목록  제목을 제외한 본문은  276,731(이후 글자수는 모두 공백 제외 기준)입니다  인용 해당하는 부분이 158,781자로 무려 57.4% 차지합니다그저원저작물의 출처를 기재했다고 저작권법을 준수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장한별 변호사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facebook.com/hanbyul.jang/posts/2507397159310947)


게다가 <일취월장본문의 17.5%, 페이지수로는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출처도 밝히지 않거나 또는 허위로 밝힌 채로 다른 책을 베낀 도용 해당합니다대부분 최소한의 패러프레이징도 하지 않고원저작물을 토씨까지 그대로 베꼈습니다. 자세한 보고서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jolggu/permalink/427978947793036/


이 보고서에서 빨간색으로 하이라이트한 것이 ‘도용’, 노란색이 ‘인용’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무려 전체의 3/4이 다른 책을 베낀 것입니다. 특정 책에서 과도한 분량을 베낀 것도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면,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문학동네)은 <일취월장>에서 6번 ‘인용’됐는데,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의 컨텐츠가 무려 16페이지(약 8천 자)에 걸쳐 요약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RHK), <오리지널스>(한경BP), <자신 있게 결정하라>(웅진지식하우스),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토네이도)가 모두 10회 이상 인용되며 <일취월장> 각 챕터의 뼈대를 이룹니다. 


2. 출처를 허위로 표시

참고문헌 62 MITsloan 아티클로 표시했지만사실은 <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해당 아티클을 해설한 것을 베낀 것입니다그렇지 않고서는 아래와 같이 동일한 의역을   없습니다.

<MITsloan 아티클> The most common approach so far has been to enter India with imported goods, hoping that the targeted high-income segment grows sufficiently to eventually justify local manufacturing.

<동아비즈니스리뷰지금까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처음에는 수입 상품을 가지고인도의 고소득층 소비자들을 공략한 궁극적으로 현지 생산을 합당하게 만들 만큼  세그먼트가 충분히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다.

<일취월장실패한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입 상품을 가지고 인도의 고소득층 소비자들을 공략한  현지 공장을 세워 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성장하는 것을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참고문헌 26, 참고문헌 43등이 모두  같은 사례에 해당합니다.


다른 형태로는원저작물을 인용했던 본인들의 과거 저서를 그대로 옮기면서도  사실은 숨기고 원저작물만 참고문헌으로 표시한 사례들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p.163 참고문헌 97 <자신 있게 결정하라> 인용했다기보다는 <명저비즈니스에 답하다> 여러 단락에 걸쳐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습니다.


3. 원작을 왜곡하기까지

<일취월장>에는 인용/도용 과정에서 원작을 왜곡한 사례가 무수히 관찰됩니다.

.

p.66

<복잡계 개론> 1918~1919 세계를 떨게 했던 스페인 독감은 미국의  신병훈련소에서 처음 발생했다이후1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을 따라 유럽 곳곳에 퍼져 나가기 시작하여 18개월 만에 세계 인구의 20% 정도가 감염되고 2.5~5% 사망했다.

<일취월장세계인구의 20퍼센트를 죽였던 스페인 독감은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났던 것이 아니었다미국의  신병훈련소를 시작으로 18개월 만에 급속도로 세계를 강타했다.

.

p.144

<자신 있게 결정하라> 2207명의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조직 내에서 내려진 결정들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그중60퍼센트가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고 답했다.

<일취월장경영인 2,207명에게 조직에서 내려진 의사결정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50퍼센트는 좋지 않은선택이었음을 고백했다.

.

p.409

<타임 푸어 번째 그룹은 주당 40시간 일하고휴가를 남김없이 쓰고휴무 시간과 퇴근  시간의 전화 통화는 돌아가면서 담당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취월장 번째 그룹은 휴가를 남김없이 쓰고 휴가  퇴근 시간에는 회사와 완전히 연락이 단절된 상태에서 주당 40시간을 일했다.

도저히 실수로 봐주기 어렵고원작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

p.456

<일취월장

물론 이런 현상은 이미 20 세기 초부터 이야기되어 왔다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아직까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일부 독자들도 있겠지만앞으로는 실컷 듣게 될 ‘기술 발달에 따른 실업(technology unemployment)’라는 신종 질병에 감염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역사상 최고의 경제학자의 예측대로 되지 않았다. 기술로 인한 일시적인 실업은 있었지만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기술 발달에 따른 장기적 실업은 없었으니 말이다.

<유리감옥>

영국의 경제학자인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 년에 “우리는 아직까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일부 독자들도 있겠지만앞으로는 실컷 듣게  ‘기술 발달에 따른 실업(technological unemployment)’이라는 신종 질병에감염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있는 기계의 능력은 인간이   있는 새롭고 가치 있는 일자리를 창조할  있는 능력을 초월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케인스는 독자들에게  문제가 일시적인 부적응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p.472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상할  없는 인용 방식을 보여줍니다.


원작인 <오리지널스>에서 독창성이 나이가 들면서 반드시 쇠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일찍 전성기를 맞은 케이스와 대기만성형인 케이스를 나란히 비교하고 있는 것을, <일취월장>에서는 일찍 전성기를 맞은 케이스만 먼저 떼내 인용합니다. 그리고는 "나는 아인슈타인의 생각과 다르다"를 시작으로 이미 원작에 나와 있는 얘기를 자신들의 생각인 것처럼 늘어놓은 후, 그제서야 남은 대기만성형 케이스를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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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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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문제가 심각한 책입니다.

참고문헌에 여러 논문들을 달아놨지만 사실은 다른 책을 거의 그대로 베낀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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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rol Drweck, <The Role of Expectations and Attributions in the Alleviation of Learned Helplessness>, Journal oj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75

-> 이것은 <그릿>을 베꼈습니다. 저자 이름도 잘못 옮겨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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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oy F. Baumeiste, et al., <Bad Is Stronger Than Good>,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2001

-> 이것은 <스위치>를 베낀 것입니다. 저자 이름이 또 틀렸습니다. 과연 논문을 직접 읽어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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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F. Autin, et al., <Improving Working Memory Efficiency by Reframing Metacognitive Interpretation of Task Difficult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2012

-> 이것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베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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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Justin Kruger, et al., <Unskilled and Unaware of i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9

-> 이것은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베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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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다른 책을 베끼면서도 논문을 참고한 것처럼 출처를 허위로 표시했는데, 표절은 둘째치고 본문의 수준에서 원작들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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