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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VOCA advanced - 단어를 외우는 가장 완벽한 방법 BIGVOCA 시리즈 2
신영준 지음, 황지환.황예슬.김필립 감수 / 로크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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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필수 단어조차 빠져있음

across, afternoon, candy, dad, dolphin, grandma, pants, pink, tonight 등등 당연히 있어야할 단어가 빠져있습니다. 저자가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정했다는 엔그램뷰어로 조회해봐도 빅보카에 수록된 마지막 단어인 gnarl보다 수천 배 이상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인데요.


2. 선정 기준이 오락가락함

west, south는 수록돼 있는데 north, east는 빠졌습니다.


3. 엔그램뷰어를 잘못 사용

find(찾다)는 found(설립하다) 보다 훨씬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데, 빅보카에서는 found(설립하다)가 더 자주 사용된다고 나옵니다. 엔그램뷰어로 조회해보면 found가 find보다 많이 나오죠. 그러나 이것은 보통 문어체 영어에서 동사 원형보다 과거(분사)형이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엔그램뷰어에 조회된 found의 대부분은 find가 과거(분사)형으로 사용된 것이죠. 실제로 인터넷에 공개된 모든 우선순위 리스트들이 found보다 find를 훨씬 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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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VOCA core - 단어를 외우는 가장 완벽한 방법 BIGVOCA 시리즈 1
신영준 지음, 황지환.황예슬.김필립 감수 / 로크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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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필수 단어조차 빠져있음

across, afternoon, candy, dad, dolphin, grandma, pants, pink, tonight 등등 당연히 있어야할 단어가 빠져있습니다. 저자가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정했다는 엔그램뷰어로 조회해봐도 빅보카에 수록된 마지막 단어인 gnarl보다 수천 배 이상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인데요.


2. 선정 기준이 오락가락함

west, south는 수록돼 있는데 north, east는 빠졌습니다.


3. 엔그램뷰어를 잘못 사용

find(찾다)는 found(설립하다) 보다 훨씬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데, 빅보카에서는 found(설립하다)가 더 자주 사용된다고 나옵니다. 엔그램뷰어로 조회해보면 found가 find보다 많이 나오죠. 그러나 이것은 보통 문어체 영어에서 동사 원형보다 과거(분사)형이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엔그램뷰어에 조회된 found의 대부분은 find가 과거(분사)형으로 사용된 것이죠. 실제로 인터넷에 공개된 모든 우선순위 리스트들이 found보다 find를 훨씬 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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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 비밀 - 동물에게 배우는 최상의 건강관리 비법
프레드 프로벤자 지음, 안종설 옮김 / 브론스테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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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품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15장 결론 섹션 몇 페이지만 갖고 얘기해보겠습니다.


1. 실험 설계 얘기가 나오는데 '치료법'이라고요? 번역가가 'treatments'가 '처치'라는 걸 모를 정도로 이 분야에는 문외한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감수자도 없으니 기초적인 오류가 걸러지지 않습니다.


2. "하지만 카드를 좀 더 천천히 뒤집으면 모든 학생이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다."

이 문장은 뒤에 나오는 "하지만 그 불일치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심화하면 위기가 따라온다"와 전혀 호응이 안됩니다. 모두가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는데 무슨 위기가 따라오겠습니까? 원문은 이렇습니다.

"However, when the cards were flipped more slowly, students had difficulty making sense of what they were seeing."

번역이 잘못됐죠. 이상한 걸 알아차린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설명할지 곤란해 했다는 얘기고 심지어 불쾌감을 느끼기까지 했다는 얘기가 뒤이어 나옵니다.


3."자기 자신만을 위한 과학은 가치를 낳지 못한다."

'science for the sake of science'를 계속 '자기 자신만을 위한 과학'이라고 번역해놔서 이해를 방해하네요. 팀워크를 잘 못하는 이기적인 과학자를 탓하는 것인지 불분명해서요. 과학을 위한 과학으로 번역해야 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 논문만 쓰기 위한 연구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에 감수자가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4장, '종교가 된 다이어트'라는 꼭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1.

"요즘의 우리는 뇌 발달의 차이가 '인식', '믿음', '행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안다."

"Today, we know differences in brain development are responsible for how creatures perceive, believe, and behave."

>> 인식/믿음/행동의 차이가 뇌 발달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원문을 거꾸로 번역했다.


2.

"그런 네트워크가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장기를 구축하고, 우리가 사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과 연결된다."

"These networks form as organ systems throughout the body, including the brain, become linked with the social and physical environments where we live."

>>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장기들이 우리가 사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과 연결될수록 그런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뜻인데, as는 못 본 척하고 become은 억지로 갖다 붙여서 해석했다.


3.

"'친환경'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커피 역시 그렇지 않은 일반 커피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Coffee labeled 'ecofriendly' tastes better to people than identical unlabeled coffee."

>> '그렇지 않은 일반 커피'가 아니고, 친환경 라벨을 붙이지 않은 동일한 커피!


4.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기에 대한 믿음이 몇 번 바뀌었다."

"Beliefs about meat have changed during my lifetime."

>> 이어지는 문장들에서, 작가의 믿음이 아니라 대중의 믿음이 변해왔다는 얘기였음이 분명해진다.


5.

"제임스 매디슨 대학의 앨런 레비노비츠는 <글루텐의 거짓말>에서 이 수도승들을 비롯한 모든 다이어트 전문가들에게 다분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In <The Gluten Lie>, Alan Levinovitz, faculty member at James Madison University, contends monks, like all diet gurus, used a time-honored prescription."

>> Alan contends (that) monks used a prescription. 간단한 문장인데 어찌 저렇게 번역하는지... 앨런은 수도승들이 전통적인 처방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는 뜻이다.


6.

"잘 팔리는 다이어트 책을 꼼꼼히 읽어 보면,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는 '특수 다이어트'에는 어김없이 '건전한 과학'이 등장한다. 그들이 좋은 의도로 그런 책을 썼을 거라 믿는다고 할지라도, 과학에 근거한 독단적인 믿음이 과학적 지식은 불완전하며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Peruse any bestselling diet book and you'll find authors portray their advice as sound science while they make a case for their 'special diet' to promote your health and longevity. While their intentions may be good, dogmatic belief in a science-based diet doesn't reflect the fact that scientific understanding is ever incomplete and changing."

>> <당뇌고> 같은 잡서를 비판하는 대목인데, 번역 때문에 밋밋하게 들린다.

잘 팔리는 다이어트 책을 꼼꼼히 읽어 보면, 저자들은 건강과 장수를 촉진하는 특별 식단을 선전하면서 그들의 권고가 마치 견실한 과학인 것처럼 포장한다. 그들의 의도는 선할 지라도, 과학적인 식단에 대한 교조적인 믿음은 과학적 이해는 불완전하며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


7.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구체적인 현실, 혹은 우리의 믿음보다는 신화와 더 깊은 관련이 있다."

"Then, as now, the appeal of dietary fads had much to do with myths, not facts, and people's beliefs."

>> 그당시 유행하던 식생활의 매력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팩트가 아니라 신화나 사람들의 믿음과 더 깊은 관련이 있었다는 뜻. 지금까지 몇 페이지에 걸쳐서 계속 대중의 (근거 없는) 믿음에서 비롯한 다이어트 얘기를 계속 했는데... 어떻게 저 문장에서 belief를 myth와 묶는 대신에 fact와 묶을 수 있는지?


딱 세 페이지만 살펴봐도 오역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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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2020-07-1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겐 정말 중요한 필독서 분야인데, 엉터리 번역이라니, 참으로 난감하네요.

tiffany 2023-09-13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싶은데 미뤄야겠네요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 인류의 문화, 충돌, 연계의 빅 히스토리
타밈 안사리 지음, 박수철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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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을 ‘금전 덩어리‘로 번역하는 등 번역 품질이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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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 인류의 문화, 충돌, 연계의 빅 히스토리
타밈 안사리 지음, 박수철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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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이전이지만 이 출판사 관계자가 책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며 사진에 책의 본문중 인상깊었던 구절을 담았길래 읽어보았다. 

"혈족 관계의 우월성이 무너지기 시작한 서양에서, 기계의 등장과 사기업과 회사와 법인의 출현, 즉 의도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금전 덩어리의 출현은 동시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초래했다고 말할 수 없다. 두 가지 현상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일어났고, 분명히 상승작용을 일으켰을 것이다. 역사를 다룰 때는 인과관계를 논하기보다 파급효과를 염두에 두는 편이 낫다."
 
경악할만한 문장이었다. 의도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금전 덩어리'라니?  무슨 의미인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아 자괴감이 들 정도였는데 영문 원서의 내용을 읽곤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In the West, where the primacy of kinship began eroding, the rise of the machine coincided with the emergence of private enterprise, of companies and corporations, of blocks of money capable of willful action. Who’s to say which caused what? These things were all happening at the sme time in the same milieu, no  doubt reinforcing one another. When it comes to history, instead of talking about causality, we’re better off thinking in terms of ripple effects.


위에서 얘기한 '금전 덩어리'는 원서엔 blocks of money로 '대규모 자금'을 뜻한다. 'milieu'도 '장소'로 번역하는 것은 이상하다. 이정도의 번역품질이라면 이 책은 그냥 원서로 보는 편이 낫다.  고등학생이라도 의아하게 생각할 문장을 출판사 책임자는 자랑스럽게 올려놓은 부분도 생각해볼만 하다. 번역이 잘못된 것을 걸러낼 역량이 없다는 얘기다.  이미 이 출판사에서 나온 '폭군'과 '유러피언'은 수많은 오역과 오타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런 책이 세상에 나오기전에 독자들에게 미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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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 2020-07-1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몹시 읽고싶었는데 번역이 엉망이군요. 원서로 읽자니 영어실력이 안되고...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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