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
와다 히데키 지음, 김세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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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노인정신의학 전문의가 발견한 마음 노화의 비밀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저자는 35년간 6천 명의 고령 환자를 진료하며, "치매보다 우울증이 더 무섭다"고 경고한다
노년기의 우울증은 흔히 나이가 들어서 그래... 기운이 없어서 그래... 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고령의 가족이 갑자기 식욕이 떨어져 살이 빠지거나, 밤에 몇 번씩 깨고 자도 잔 것 같지 않을 때
대화가 줄고 표정이 어두워지거나 방금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이는 노년기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신체 건강까지 함께 무너뜨리게 된다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아 자주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책에서 나열한 의심 증상들이 겹쳐 보인다면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다행히도 노년기 우울증은 젊은 사람의 우울증에 비해 약물 치료의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약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병이기에, 주변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약물 외에도 검증된 마음 관리법으로 세로토닌을 늘리는 식사법, 햇빛을 쬐며 걷는 산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대화법 등을 제시한다
특히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로토닌'이었다
세로토닌 관련 영양제를 찾아보던 중, 9장에서 음식으로 그 원료를 얻을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무척 반가웠다
약만큼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하니, 잘 기억해 두었다가 부모님께 꼭 알려드려야겠다

책에서는 부정적 사고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3단계 사고 기록지'를 소개한다
순간적으로 자동적 사고에 휩쓸리면 몸과 마음 모두 우울해지기 쉽다
나는 이 부분이 마음 관리를 넘어 회사 생활에도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억울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겼을 때 감정적으로 곧바로 답장 메일을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사고 기록지를 통해 생각을 한 번 정리하고 냉정하게 돌아본다면 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요즘은 지메일 연동으로 발송 취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이 습관은 직장인에게 더 절실하다

우울증 환자에게 무심코 던지기 쉬운 "힘내"라는 말이 얼마나 독이 될 수 있는지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는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라는 사람에게 빨리 움직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보이지 않을 뿐 상대방의 마음이 심하게 아픈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울증 환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이 꽤 많아 신경 쓸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생명이 달린 일이니 만큼 보호자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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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리면 입맛이 없어진다(p27)

마음에 얽힌 악순환의 고리를 풀어내는 것이 우울증 해방의 출발점이다(p29)

치매 앞에서는 기다림이 미덕이지만, 우울증 앞에서는 지체가 곧 손해다(p30)

고령자는 걷지 않는 날이 늘면 운동 기능이 빠르게 떨어진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인지 기능도 급격이 나빠진다(p43)

노인에 대한 구시대적 고정관념이 우울증의 조기 발견을 방해하는 측면도 분명 있다(p83)

틀렸다면 멈추면 그만이고, 맞았다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p97)

우울증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의지가 약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다(p101)

우울증은 뇌의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고방식을 바꿔나간다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p119)

병원을 고를 때는 대도시 큰 병원이 아니어도 가까운 지역에서 고령자 진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는 게 좋다(p156)

가족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느냐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p159)

자신에게 맞는 방법 하나만 있어도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는다. 나만의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꼭 필요한 이유다(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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