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의 목숨이었다 -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를 지켜낸 아들의 이야기
권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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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현실적인 고충과 해결 과정을 담은 실질적이고 따뜻한 안내서 <나는 엄마의 목숨이었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이 제목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작가가 무너지면 엄마도 위태로워질 것 같고 작가가 힘을 내야 엄마도 다시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작가는 '엄마의 목숨'이 되기로 했다고 적혀있는 부분이 뭔가 큰 울림이 있었다

가족이 아프고 긴급한 상황이 올 시기에 나는 매일 퇴근때 지금 해야 할 업무 리스트와 업무용 달력을 복사해서 퇴근했다
예전 코로나가 있었던 시기처럼 당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를 대비였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병원에서 또는 가족의 전화가 울리면 무서웠고 일반병동에 있을 때는 간병인 없이 간호하는 가족을 가까이에서 보는게 안쓰러웠다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 어느새 간병의 무게는 어느 한쪽으로 균형을 잃게 되고 정말 날서는 말들이 오고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에서 안타깝게 느꼈던 부분은 다인실 창가가 있는 자리 확보와 인기있는 재활병원의 예약 부분의 내용이였다
당연히 내 가족이 창가가 있는 자리를 잡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했던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 담당교수의 직접적인 연락이 없어 면담일정을 2~3달은 기다리고 있는 다른 환자들의 가족들

예전 아빠의 수술을 서울에서 하고 싶었지만 대기만 4개월이라 포기했는데 직장동료의 엄마는 아는 분의 소개로 바로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잘됐다...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절차가 조금은 속상하기도 했다

중간중간 실전가이드는 큰 도움이 된다
그 중 부모님 신분증의 보관 위치와 휴대 전화 잠금 해제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였다
또 면회 기록을 문자로 남기고 가족에게 공유하는 부분도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인데 모든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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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밖에서도 삶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p24)

슬픔은 감정의 영역이고, 돈은 생존의 영역이었다(p56)

보호자는 슬퍼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p59)

일상을 살아가는 자신을 결코 혐오하거나 자책하지 말자(p88)

간병은 누가 더 희생하느냐를 겨루는 효심 대결이 아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완주해야 하는 팀워크다(p115)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침묵은 안심과 불안이 공존한다(p131)

타인의 짐을 막연하게 짐작하는 것보다, 당사자의 신발을 신고 그 길을 직접 따라 걸어 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솔한 공감이었다(p175)

보호자의 흔들림 없는 긍정과 의지가 환자에게 주입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이자 처방전이다(p236)

덜 헤맬 수 있게 일상과 보호자의 역할을 함께 지켜 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응원의 기록을 담은 도서
작가의 소중한 시간속에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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