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법 버스기사 같나요? - 사회적 기업가에서 버스기사로 다시 삶을 운전하기까지
강희정 지음 / 브로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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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사회적 기업의 대표였던 저자가 번아웃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은 끝에 버스기사로 전향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겪은 일상과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안녕하세요, 제법 버스기사 같나요?>

사회적 가치를 좇으며 치열하게 살아가던 저자는 시련을 겪은 후 여러 일을 거쳐 현재는 대형버스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책에는 매일 마주치는 출퇴근의 풍경과 다양한 승객들의 모습이 따뜻한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

나 역시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버스운전이 적성에 맞지 않을까하고 단순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버스기사는 단순히 운전만 하는 직업은 아님을 깨달았다. 승객을 응대하고,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고, 그 모든 상황 속에서 나 자신을 다스리는 의연함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였다.

이 도서가 나에게 전하는 가장 큰 울림은 나만의 속도가 아닐까 싶다. 주변의 수많은 조언에 흔들리기보다, 저자만의 속도와 삶의 방식으로
버스 운전을 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이 참 멋있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예전과 달리 버스기사님들의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주변에서 여기사님을 보는 일은 드문 것 같다.
그래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더 멋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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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사람들을 목적지에 내려 주지만, 정작 나를 살아가게 하는 건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이런 풍경들인지도 모른다(p20)

나를 완전히 버리고 그를 받아들이자(p27)

관심은 사랑에 가깝고, 주목은 평가에 가깝다(p61)

금액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음의 방향이 중요하다(p89)

사람마다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 좋고, 그 여유가 좋다(p112)

실패는 혼자 감당할 때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볼 때 더 아프다(p147)

사람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그 시선을 두려워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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