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오전의 고양이고양이의 행동을 다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누군가에게 이름을 준다는 것은 계속해서 말을 걸기로 하겠다는 의미다.수많은 동물이 로드킬을 당하는 도로...이런 풍경을 만든 것은 물론 인간이다.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 속에서 진행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이해되지 않는 채로 놓아 둔다.오후의 식물화분 선물은 상대에게 어떤 책임을 떠맡기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화분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비로소 깨달았다.식물을 생각하는 일과 사람을 생각하는 일이 하나가 되는 순간, 화분은 괜찮은 선물이 된다.원래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를 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두는 순간, 그것을 돌봐야 할 책임 역시 생긴다.어쩌면 돌봄이란 방심하지 않고 응답하는 법을 매일 새롭게 익혀 나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사람들은 반려동물보다 반려식물을 들이는 것을 훨씬 가볍게 생각한다.저녁의 강아지앞으로 뭐든 행복하면 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하지 말자고.가까이 있던 존재가 부재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그가 떠난 자리의 윤곽을 또렷이 확인한다.개라는 존재는 대체로 영문을 모른다. 개가 영문도 모른 채 견딘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건 나로서도 적잖이 마음이 괴로운 일이다.고통만 남은 개의 삶을 내 욕심으로 붙잡고 있지 않겠다는 건 개와 나의 오랜 약속이였다....오전의 냥집사휴가로 집에서 쉬는 날! 가족들이 모두 나간 시간에 우리집 고양이들은 뭘하고 있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오후 4시까지 각자의 공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심심하진 않을까... 못 놀아줘서 미안하네... 라는 생각은 쓸데없는 걱정이였다. 나름의 루틴으로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오후의 식집사회사 동료가 큰 화분을 출근하기 전 베란다로 옮겼다가 퇴근하면 다시 거실로 옮겨야해서 힘들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굳이 그래야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넓은 자연을 두고 우리집에 데려온 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했던 거였다. 반성하게 되네....저녁의 강아지헤어짐이 무섭지만 그래도 사랑을 주고 받고 싶다.작가가 크리스마스 파티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것처럼 나도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한다.결혼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떠난 이후 보고 싶어질 때 의외로 사진이 없어 아쉬움이 너무 컸다.울집 냥이들 귀찮은 거 알지만 집사를 이해해주길~ 이해되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는 채로 놓아 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