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마트

크리마트 -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커피 아트 레시피
이강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예전에 바리스타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때 라테아트를 알게 되었다. 따뜻하게 데운 스팀밀크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조금 생소한 크리마트를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읽고 싶었다.

책에는 크리마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크리마트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먼저 크리마트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데, 크리마트란 커피 용어인 크림과 아트를 합친 말로 그림을 보다 세밀하고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 스팀밀크가 아닌 휘핑크림을 사용하고 식용 색소로 다양하고 섬세한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찬 음료를 기본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맛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기존에 라테아트는 색의 표현에 제한이 있고 커피가 식어서 맛이 변질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크리마트는 장점이 참 많은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베이스를 살펴보면 어린이를 위한 우유 베이스, 칵테일 베이스, 믹스커피 베이스, 수제시럽 베이스, 설탕 시럽 베이스, 콜드브루 베이스 등이 있다. 특히 커피 장비가 없더라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 믹스로 크리마트를 제조할 수 있는 점이 좋게 생각되었다. 크림에는 알맞은 크림을 고르고 당도 밸러스 맞추기와 담백한 크림을 만드는 방법과 농도 조절하기가 잘 설명되어져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크리마트의 테크닉을 송곳 모양의 에칭펜 테크닉, 도트펜 테크닉, 스픈 테크닉, 명도 조절하기, 묘사하기 등으로 알려주고 있다.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는 점도 좋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크리마트 레시피를 사진과 순서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궁금했었던 크리마트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라테아트보다 많은 장점이 있는 아트라고 여겨진다. 크리마트를 배우기 위해서 꼭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재료를 갖추고 책을 보면서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박땅꾼 전은규의 집 없어도 땅은 사라

집 없어도 땅은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증보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10월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토지투자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는 대체로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를 하기보다는 사전에 공부를 해서 지식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전은규 씨는 이미 부동산에 관련 된 몇 권의 책을 내었고, 이 번 책은 전작의 개정판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세 파트로 ‘초보 땅꾼, 중수 땅꾼, 고수 땅꾼’으로 나누고 있다. 그래서 토지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에서부터 좀 더 세밀한 부분을 알고 싶어 하는 고수들까지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에서 초보 땅꾼에는 농지를 사면 좋은 이유, 나대지, 공동 투자, 땅의 가치를 높이는 계획도로, 1천만 원~1억 원짜리 토지 투자 등의 내용이 있다. 농지 투자는 저평가되어 있는 땅을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농취증에 관한 이야기와 농지를 소유하면 농지를 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수 땅꾼과 고수 땅꾼에는 지목변경, 맹지에서 탈출하는 법,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제한구역, 경매특수물건, 토지합필과 토지분할...등 토지투자에 대해서 알아야 할 부분들이 잘 설명되어져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일과 그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제일 어렵게 느낀 부분에 관해서 설명한 책이다. 토지 투자의 기본을 담았고 저자가 몸소 겪은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부동산 투자 중에 특히, 토지 투자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3가지 소원의 10가지 비밀 돈꿈사

TOP10 돈꿈사 - 3가지 소원의 10가지 비밀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월

우리는 돈과 꿈, 사랑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저자 역시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끊임없는 실패를 겪고 책을 3천 권 읽으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데는 법칙이 있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도 그 법칙대로 해야 얻어진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100% 옳지는 않지만 주된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는 “나, 사랑, 직업, 꿈, 돈, 공평, 운, 사업, 제안, 성경”의 10가지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몇 가지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 크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어떤 돈보다도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때라고 말한다. 또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이다. 신께서는 모든 사람을 만드셨으므로 그분께는 모두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태도이며, 최선을 다하는 태도만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성공하게 된다고 한다. 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라고 말한다. 정말 이 부분은 공감이 되었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것도 안 되지만, 아무리 많은 꿈을 가져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한낮 부푼 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부분도 공감이 되었다. 한 가지 예로 남들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이려 할수록 스스로는 더 힘들어진다. 이것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여기서 십계명의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를 이야기하면서 욕심에서 죄가 시작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또한 운은 통제할 수 있는데 공평의 원리에 따라서 남에게 운을 베풀면 된다고 한다. 즉 “남에게 기부하고, 운을 통제하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p.231) 실제로 오랫동안 부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에는 저자가 깨달은 바들과 성경말씀 등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공감 가는 부분들도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 저자말대로 책의 내용이 100% 모두 옳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주된 원칙들은 새겨들을 만하다고 여겨진다.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은화 지음 / 피어오름 / 2018년 10월

책읽기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중에는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있는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연과 코칭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의 시작부터 출판까지 이끌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문단이 되고 그것이 글이 되고 책이 된다고 말하면서 책에서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먼저, 글을 쓸 때 평서체로 써야할지 경어체로 써야할지 몰랐는데 이 부분을 알려주고 있었다. 저자는 평서체는 조금 더 단호하고 명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문성 있는 글을 쓸 때 많이 사용하고 글이 간결해서 가독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반면 경어체는 조금 더 부드럽고 친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독자들을 위로하는 힐링 에세이 장르에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대중서에서는 평서체의 비중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글의 어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일성이며 글의 장르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서 자신의 글에 어느 쪽이 잘 어울리는지를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하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글쓰기의 본질은 쓰기에 있기 때문에 맞춤법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글의 첫인상은 첫 문장이 아니라 제목이라는 부분도 공감이 되었다. 실제로 책의 내용을 읽기 전에 책의 제목을 먼저 보게 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읽히지 못하는 책은 의미가 없다. 저자도 이런 부분을 말하면서 제목에 담아야 하는 내용은 ‘글의 콘셉트가 드러나고,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할 것’이라고 한다. 무슨 내용인지 짐작할 수 없는 제목이나 내용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제목은 올바르지 못하다. 이밖에도 고쳐 쓰기를 할 때 확인해야할 점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글쓰기에 있어서 스킬이나 방법론적인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글을 꾸준히 많이 쓰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글의 완성도는 철저하게 쓴 글을 고쳐 씀으로써 나아진다고 한다. 이런 부분들은 좋은 글을 쓰기위해서 항상 유념해 두어야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궁금했었던 글쓰기의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글쓰기는 자신을 찾아가는 사유의 여정이라는 부분이 인상깊이 남았다.

허영만의 3천만 원 여의도의 타짜들4

허영만의 3천만원 4 - 여의도의 타짜들, 완결 ㅣ 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9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식투자에 관해서도 알고 싶었다. 주식은 신의 영역이라고 할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주식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공부를 해야 하고 지식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다섯 명의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자신의 돈 3천만 원을 실제로 투자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웹툰이다. 그동안 봐왔던 주식에 관련된 책과는 달리 국내 최초의 실전 주식 만화여서 더욱 흥미로웠다.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 주식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구성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이번에 출간된 4권은 예스24가 운영하고 있는 문화 웹진 채널예스를 통해서 연재된 일부를 모은 것이다. 책에는 고수인 여의도의 타짜들 ‘박영옥 씨, 이태이 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박영옥 씨는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투자법으로 연 50%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이 분은 어렸을 적 가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IMF와 9.11 테러가 세계 경제를 강타했을 때도 저평가 되어있는 우량기업들의 주식을 사모아서 성공을 했다.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한 주가 하락이어서 곧 회복된 것을 믿었던 것이 정확히 적중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볼 때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단순히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자세를 가져야함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농부가 좋은 씨앗을 골라 좋은 날씨에 뿌려서 가꾸고 수확하는 것처럼,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좋은 기업을 골라서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한다는 자세로 주식투자를 해서 성공했습니다.”(p.146)라고 말한다.

투자의 고수들도 이렇게 실패의 경험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거울삼아 지금의 성공을 거두었다. 개인투자자들도 어떻게 주식을 바라보고 어떠한 마인드로 주식투자에 임해야할지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