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3천만원 4 - 여의도의 타짜들, 완결 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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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식투자에 관해서도 알고 싶었다. 주식은 신의 영역이라고 할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주식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공부를 해야 하고 지식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다섯 명의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자신의 돈 3천만 원을 실제로 투자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웹툰이다. 그동안 봐왔던 주식에 관련된 책과는 달리 국내 최초의 실전 주식 만화여서 더욱 흥미로웠다.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 주식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구성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이번에 출간된 4권은 예스24가 운영하고 있는 문화 웹진 채널예스를 통해서 연재된 일부를 모은 것이다. 책에는 고수인 여의도의 타짜들 ‘박영옥 씨, 이태이 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박영옥 씨는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투자법으로 연 50%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이 분은 어렸을 적 가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IMF와 9.11 테러가 세계 경제를 강타했을 때도 저평가 되어있는 우량기업들의 주식을 사모아서 성공을 했다.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한 주가 하락이어서 곧 회복된 것을 믿었던 것이 정확히 적중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볼 때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단순히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자세를 가져야함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농부가 좋은 씨앗을 골라 좋은 날씨에 뿌려서 가꾸고 수확하는 것처럼,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좋은 기업을 골라서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한다는 자세로 주식투자를 해서 성공했습니다.”(p.146)라고 말한다.

투자의 고수들도 이렇게 실패의 경험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거울삼아 지금의 성공을 거두었다. 개인투자자들도 어떻게 주식을 바라보고 어떠한 마인드로 주식투자에 임해야할지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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