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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인사이트 2030 -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로렌스 새뮤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지만 현재와 연결되어 있는 미래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인 로렌스 새뮤얼은 문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문화 역사학자이다. 그는 문화인류학에 바탕을 둔 방법론으로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격찬을 받은 미래학자의 통찰이기에 더욱 신뢰감이 생겼다.
책에는 문화인류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60개의 트렌드 키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좀 더 살펴보면 크게 “문화, 경제, 정치, 사회, 과학, 기술”의 여섯 주제 속에 60개의 트렌드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기술의 주제에 관심이 갔는데, 인간 삶 깊숙이 침투한 기술의 전성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패스트푸드점에 가보면 사람에게 주문하는 대신에 기계로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상업의 로봇화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이 되었고, 특히 직장에서 자동화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한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동집약적 산업은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대부분 자동화 되었고, 인간의 일자리는 들판에서 공장, 사무실로 옮겨간 예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 인간의 일자리 중에서 로봇에 의해 완전히 대체될 분야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인간과 로봇이 일자리 공유를 하며 공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컨설팅 회사의 피터 미스코비치의 말처럼 미래의 인간이 로봇에게 힘든 일을 맡기고, 인간은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일 일에 매진할 여유를 얻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기술에 관한 융합, 양자,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도 흥미로운 이야기 들이었다. 각 트렌드 키워드 뒷부분에는 시사점과 활용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비스니스 책과는 다르게 비즈니스가 사회, 문화적 흐름의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트렌드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현실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