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술의 모든 것
박홍순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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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술관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술에 관한 책에 관심이 있다. 어떤 작품을 감상할 때 그 작품의 배경지식을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작품을 좀 더 잘 감상하기 위해서 미술 인문 교양서 책을 읽고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

이 책은 구석기 미술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량의 서양 미술사를 한 권에 담고 있다. 책은 크게 5파트로 “구석기 미술, 고대 그리스 미술, 중세와 근대 이행기 미술, 근대 미술, 현대 미술”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첫 파트에는 미술이 언제 시작되었을까?란 물음이 있다. 시작시기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별견된 동굴 벽화 등을 통해 추정해보면 약 3만 년 전 구석기 후기에 실용적인 기능을 가진 미술작품이 처음 나타났다고 한다. 구석기 미술에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많이 보았던 동굴벽화나 조각상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있다. 고대 그리스 미술의 헬레니즘 미술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밀로의 비너스’조각상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그리스 미학에서 중요한 요소였던 비례에 충실해서 1:1.618의 황금비에 가깝게 묘사한 작품이다. 중세와 근대 이행기 미술의 르네상스 미술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에 대한 설명도 있다. 근대미술에는 신고적주의와 낭만주의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미술은 인상주의 미술에서부터 신표현주의 미술까지 작품 설명을 해준다. 이렇게 역사적인 큰 맥락 안에서 그 시대의 미술 작품을 지루하지 않고 깊이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는 내가 봤었던 작품도 있었고 보지 못했던 작품도 있었다. 전에 봤었던 작품을 보면서 어떤 시각에서 그 작품을 봤어야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접해보지 못한 작품들은 한 번 실제로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담고 있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얄팍한 지식의 수준이 아니었다. 서양 미술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술 전공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큼 알찬 내용의 책이었다. 저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이 책을 집필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방대한 서양 미술사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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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소소 - 사과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너나농 과일학교 1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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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소소>책은 너나농 과일학교의 첫 번째 책으로 사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 생소한 ‘너나농 과일학교’는 농산물 그림책과 농산물을 함께 판매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저자는 농산물에는 먹는 것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먹는 것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평소에 과일을 좋아하는데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침에 주로 먹는 편이다.

이 책은 먼저, 책의 겉표지가 빨간색으로 되어있어서 사과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책에는 사과 재배이야기부터 사과의 효능, 역사, 종류, 고르는 방법, 보관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다. 또한 사과에 얽힌 역사, 동화, 일화 등도 읽는 흥미를 더해주었다. 이 밖에 사과를 활용한 요리와 사과껍질로 탄 냄비 등을 닦는 비법 등은 당장 활용해 보고 싶은 좋은 정보들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사과의 역사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897년 신라시대 처용가에 ‘멋’이라는 토종사과 기록이 있다고 한다. 사과 고르는 방법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보통 빨간 사과가 잘 익고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 편인데, 겉이 단단하고 꼭지 위쪽이 거칠고 꼭지 부분이 푸른색이 섞여있어야 수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싱싱한 사과라고 한다. 또 ‘나폴레옹의 사과’에는 나폴레옹과 사과가게 할머니와의 훈훈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과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새로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도 다시 되새겨보게 되었다. 더불어 사람들이 우리 농산물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도시와 농촌간의 경계의 벽이 허물어지기를 저자의 바람대로 나 역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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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비에이 외) - 2017-2018 최신판,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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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북해도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과 영화도 많이 상영되었다. 개인적으로 눈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이곳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다. 아는 지인 중 한명은 이곳은 겨울에도 좋지만 오히려 여름에 가면 시원하고 겨울 못지않게 좋다고 한다. 홋카이도에는 유명한 스키장도 많이 있다. 겨울 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 이곳 홋카이도라 생각된다.

이 책은 홋카이도에 관한 여행 책자로 2017~2018년 최신판이다. 최신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매력적이었다. 책의 구성은 총 2권으로, 1권은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가기 전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2권은 가서보는 코스북으로 여행지에서 헤매지 않고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홋카이도의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비에이...”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1권에는 홋카이도에서 꼭 가봐야 할 인기 명소 베스트, 이색 명소 소개, 먹거리, 쇼핑 등에 관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2권에는 각 지역별로 교통과 여행코스, 여행핵심 정보 등을 알려준다.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지에서도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더욱 홋카이도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홋카이도 여행준비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어줄 책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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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화된 거짓말 - 진실보다 감정에 이끌리는 탈진실의 시대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박유진 옮김 / 레디셋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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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진실과 진실처럼 포장되어진 거짓이 엄연히 함께 공존한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해서 거짓말을 하고, 오래 전 부터 가짜 뉴스와 조작된 이야기가 있었다. 대중을 속이는 언론뿐만 아니라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거짓 정보를 퍼트려서 순 십간에 거짓 정보가 진짜인 냥 판을 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온라인 안에서 진짜와 거짓 정보를 파악하려면 비판적 사고와 과학적 분석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비판적 사고법이란 증거가 있는 주장과 증거가 없는 주장을 분간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3가지 전략적 방어책으로 “수와 관련된 정보, 말 평가, 과학적 방법”으로 분류한다. 뉴스, 광고, 기사를 잘 판단하기 위한 방법, 과학적 방법으로 사물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는 대푯값이 혼란에 빠뜨리는 방식과 다양한 논리적 오류까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베이즈식 추론도 나오는데, 베이즈식 추론이란 통계적 추론의 한 방법으로 추론해야 하는 대상의 사전 확률과 추가적인 관측을 통해 해당 대상의 사후 확률을 추론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책에는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도 가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론마저 대중들에게 거짓을 말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심지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사람들까지도 거짓을 말 할 수 있는데, 오래전 줄기세포 연구 사건이 떠오른다.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진실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들 자신임을 명심하고, 책에서 강조한 비판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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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 마음에 노크할 때
정우현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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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던 비종교인이던 신에 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인간이기에 종교인이라도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고 믿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이 사실인 냥 생각하는 좁은 시야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나는 신도 이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며, 인간을 창조한 유일신이라고 믿는다.

이 책의 저자인 정우현 교수님은 무신론자 아버지와 유신론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밝힌다. 책의 구성은 각 주제가 있고 뒷부분에 ‘토론 가이드’가 있어서 묵상을 해 볼 수 있고 팀원들과 나눔을 해도 좋을 질문들로 구성되어있다. 한번쯤은 의문과 궁금증을 가졌을 질문들이다.

저자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신이 추구하는 것은 사랑이고, 신이 추구하는 것을 인간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신이 인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신의 피조물임을 인정해야 한다. 삶의 가치 중에 어떤 가치를 가장 귀하게 여기며 사는지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종교인이 아니라도 삶에 있어서 사랑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의미가 없을지는 인정하게 된다. 사랑의 가치는 종교의 여부를 떠나서 정말 소중하고 귀한 가치이다.

개인적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기에 저자의 글들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부족한 인간이기에 하느님을 믿지만 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저자는 호기심은 신을 향한 영혼의 첫걸음이라고 한다.

이 책은 신의 존재 여부를 따지는 내용이 아니라, 비종교인이라도 신의 사랑과 존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에 하느님을 믿는 것 또한 강요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모상으로 태어난 피조물임을 깨닫고, 그분의 사랑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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