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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소소 - 사과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ㅣ 너나농 과일학교 1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사과, 소소>책은 너나농 과일학교의 첫 번째 책으로 사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금 생소한 ‘너나농 과일학교’는 농산물 그림책과 농산물을 함께 판매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저자는 농산물에는 먹는 것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먹는 것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평소에 과일을 좋아하는데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침에 주로 먹는 편이다.
이 책은 먼저, 책의 겉표지가 빨간색으로 되어있어서 사과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책에는 사과 재배이야기부터 사과의 효능, 역사, 종류, 고르는 방법, 보관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다. 또한 사과에 얽힌 역사, 동화, 일화 등도 읽는 흥미를 더해주었다. 이 밖에 사과를 활용한 요리와 사과껍질로 탄 냄비 등을 닦는 비법 등은 당장 활용해 보고 싶은 좋은 정보들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사과의 역사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897년 신라시대 처용가에 ‘멋’이라는 토종사과 기록이 있다고 한다. 사과 고르는 방법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보통 빨간 사과가 잘 익고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 편인데, 겉이 단단하고 꼭지 위쪽이 거칠고 꼭지 부분이 푸른색이 섞여있어야 수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싱싱한 사과라고 한다. 또 ‘나폴레옹의 사과’에는 나폴레옹과 사과가게 할머니와의 훈훈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과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새로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도 다시 되새겨보게 되었다. 더불어 사람들이 우리 농산물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도시와 농촌간의 경계의 벽이 허물어지기를 저자의 바람대로 나 역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