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 - 소크라테스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최진기.서선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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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TV, 뉴스, 라디오, 유튜브, SNS 등 수많은 견해와 관점

어떤 것이 참인지 것인지 헷갈린다.

거짓 정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과잉 정보 시대에서 

스스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정보들을 비교하며 스스로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과연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내린 결론인가? 의심해봐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정보들을 받아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의 주장으로 착각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철학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입문하기 좋은 책이다.

소크라테스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쉽고 간략하게 서술되어있다.

페이지 중간중간 이해하기 쉽게 삽화도 들어가 있고,

간략한 도표와 정리까지 되어있다.

인문학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전체적인 철학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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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원종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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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통의 역사 책과 달리 유럽의 좋은 면만 

나열하지 않고, 그 뒤의 어두운 면을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

중세시대 부터 제국주의까지 근대로 오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고, 이제 먹고 살만해지니까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자유와 평등을 외치고,
교양인, 신사, 매너, 박애주의 등으로 포장하여
역사를 공부하지 않으면 유럽에 대한 환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환상을 산산이 부숴버린다.


통치의 기본은 디바이드앤 룰이라는얘기가 있다.


"유럽인의 뿌리 깊은 유대인 혐오의 바탕에는 이런 종교적인 이유도 깔려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어디에서 살고 있든 "유대교"로 정체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가톨릭을 국교로 내세워도 믿지 않았고, 그 시대에 종교는 곧
세금이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세금을 걷을 수 없었다.


고리대금업은 성스럽지 못하고 악한 것이기 때문에
금융산업을 유대인들이 도맡아서 하게 되면서
유대인들 중에 부유층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그들을 미워하는 유럽인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갈등을 부추겨서 혐오하게 만든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외국인 노동자, 난민, 남녀 갈등, 지역갈등 등
아직도 많은 갈등이 있고, 조그마한 갈등이 있을 때
기득권 세력은 그것을 이용해서 더욱더 갈등을 심화시킨다.


과거의 역사만 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역사 어딘가에 시대만 다를 뿐 비슷한 예는 항상 존재한다.
역사에 있었던 일을 현재에 대입을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지금 일어나는 현상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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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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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입니다."


1부에서는 노인이 된 주인공 토니 웹스터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 애인 베로니카와의 연애
똑똑한 친구 에이드리언과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에서는 주인공의 애인이었던 베로니카 엄마

사라포드가 보낸 편지가 도착하였다.

토니웹스터 에게 유산을 상속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돈은 은행으로 송금 받고, 남겨진 유산 중에
한 개가 딸의 소유로 되어있어서
유산을 받기 위해 베로니카를 만나면서 


1부에 왜 토니의 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2부에서는 과거의 알던 베로니카와 만나면서
시작되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충동적으로 결정한 다음, 그 결정을 정당화할
논거의 하부구조를 세운다. 그런 후,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를
상식이라고 한다."


나의 과거기억과 타인의 과거기억은 다를수도 있다.

우리는 평소에 그것을 간과하고 살아간다.

3년~10년사이 오랜기간 못보고 지내다가

다시 만났을 때 과거의 있었던 일을 대화해보면
나의 기억과 타인의 기억이 너무 달라서 언성을 높이거나
당황스러운 적이 여러 번 있다.


"새로운 기억이 느닷없이 나를 엄습했을 때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른 것만 같았다."

"시간은 그들이 아니라 나를 비판하고 있었다."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가 노년에 찾아와서

주인공 토니 웹스터를 옥죄었다.



과거의 기억은 새로운 경험이 계속 축적되면서
기억에 경험을 계속 더하다 보면
과거의 일은 현재의 나의 자아로 기억을 편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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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 : 어제에 대한 미련도 내일에 대한 집착도 이제 그만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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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 대한 미련도, 내일에 대한 집착도, 이제그만...


                 "우리의 시선은 항상 너무 먼 곳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1명의 남매 속에 중간쯤 자리하고 있는 저자.

           스물 하나에 미혼모가 되고 

      마흔 하나에 유방암에 걸린 것이

겪었던 일중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50가지 인생수업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책.


인생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특별한 날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두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건넨다.

바쁘게 살든가, 아니면 부지런히 죽어가든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루하루,

작은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삶을 특별한 삶으로 바꿔줄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책.


언제 올지도 모를,

까마득한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은

현재의 나를 희생시키고 우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오늘 이 하루가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 속 하루일지라도

누군가에는 기적일 것이다.


삶이 힘들고 지쳐

마음잡기 힘들다면,

레지나 브렛의 삶의 이야기로

하루를 되돌아보며 작가와 대화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천국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 같은 하루가

언젠가 그 조각들이 모여 천국의 하루로 변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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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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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스페인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화가이자 작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은 행복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그림과 감성적인 글로 표현한 책.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을 순간들을 그리는
작가의 모습이 읽는 동안 그려졌다.

작가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아이를 돌보며 때론 길고양이들에게
위로를 받는다고도 한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소확행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곤 한다.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지금처럼
리뷰를 쓰면서 소소한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찾아온 행복을 모르고 지나간 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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