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 스토리텔링의 비밀이 된 인문학 간편 읽기
박정자 번역.해설 / 인문서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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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3에서 김영하 작가가 언급했던 책이다.

아주 오래전 고대 그리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연극에 관련해서 정리한 책이다.

지금의 대부분 연극, 영화, 소설, 만화

모든 이야기는 이 책의 기본적인 플롯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다.

책의 크기도 상당히 작은 편이라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지하철에서도 읽기 괜찮다.

스토리를 공부하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고

휴대성도 편리하여 현직 PD들도 한 권씩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인에게 전해 들었다.


비극적인 이야기를 쓸 때는 나보다 잘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

희극은 보통보다 못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

나보다 잘난 주인공이 비극을 맞이할 때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나 나와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이 비극을 맞으면

주인공을 본인이라 생각하며 몰입하기에

이야기가 끝나고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흔히 한국 드라마에서 갖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겨우 좋은 사람 만나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는데

가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것 같은 뉘앙스를 주면

드라마 홈페이지에 항의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도

그러한 이유인 것 같다.

비극은 가능한 한 하루 동안의 일로 끝나야 한다.

서사시는 시간제한이 없다.

행동 없는 비극은 있을 수 없지만 성격이 없는 비극은 가능하다.

인생은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극이 지향하는 것은 행동의 양식이다.

그것의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성격은 인간의 자질을 결정한다.


한 인간의 생애에는 무수하게 많은 사건들이 있다.

그것을 단일한 사건으로 환원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한 인간의 행동에도 무수한 행동들이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행동으로 통일 시킬 수 없다.


극본이나 소설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

개연성이나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리라

기대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야 한다.

소설가와 역사가를 구분 짓는 것은 운율의 사용 여부가 아니다.

역사가는 실제로 일어난 사실들을 이야기하고

소설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


소설가, 드라마 작가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이 책은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몇천 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구조이고


많은 작가들이 이 책은 바이블 같은 책이라고


많이 추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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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비우기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송숙희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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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머리밖에서 생각하라!"



현시대는 너무많은 정보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해서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을 비우기만 해도

어떠한 일을 하든 생산성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 책은 여러가지 연구자료로 그 주장을 뒷받침 하고있다.

책에서 심플한뇌를 만드는 방법을 핵심만 요약하였다.



명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아니라 머릿속을 비우는 행위이다.

명상으로 머릿속을 비워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램처럼 

공간을 회복하여 생상선 향상에 기여한다.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머릿속 생각공장이

제 기능을 하려면 귀중한 주의력이 쓸데없는 일에 할당되어

소진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머릿속 정리기술의 핵심이다.




생산성은 더 많이 일하거나 더 많은 땀을 흘린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책상 앞에서 더 오랜 시간 을 일하거나

더 큰 희생을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것도 아니다.


대니얼 골먼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감정적인 혼란을 잘 다스린다.

기업들이 구성원의 주의를 관리하고 

업무 집중력을 높여창의적으로 생산을 올리기 위해 

큰돈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머릿속 정리'가 머릿속의 정보나 생각이나 감정, 

기억들을 차곡차곡 정리정돈하여 잘 보관하는 일이 아니다.

머릿속을 정리하는 이유는 정보과잉으로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 생각공장이 위치할 

공간을 화복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 정리란? 머릿속을 꽉 채운 불필요한 정보나 생각,

감정등을 처분하고 정리하여 머릿속에 중요한 것을 다루는

주의공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인쇄회사 돗단폼즈에서 실험해본 결과.

컴퓨터 화면을 볼때와 지면을 보때 같은 정보라도

뇌의작용이 다르고, 지면으로 볼때 정보를 이해하려고

하는 뇌의 기능이 더 활발하게작동하는 것으로 나왔다.


머릿속의 것들을 끄집어내 문자나 이미지 등으로

늘어놓고 시각화 하면 사고의 전체상을 볼수 있다.


오감으로 느낀 것을 언어화 하고 아웃풋하는 것은

오감을 단련하는 훈련이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아이데오IDEO의 CEO 팀브라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때도 머릿속의 생각을 종이위에

써 놓고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쓰기라는 행위는 부정적인 감정이 만들어낸 감옥에

스스로 갇혀 더 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좁은 구멍과도 같은 비상구를

통과하도록 돕는 장치다.


단순하게 쓰기만 하는 것 보다, 쓰기를 통해 자신이 처한

객관적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궁극적인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리뷰"

↓↓↓↓↓

http://wonysworld.tistory.com/12?category=299482





언어는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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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 개정2판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 멘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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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잙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요즘은 책을 읽는 것이 예전만큼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 그림의 기능을 오늘날에는 사진이 대신하듯,

인쇄물이 하던 기능을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분명히 텔레비전은 그 기능을 대단히 잘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출현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시대는 많은 정보로 인해 사물의 올바른 모습을 이해하는데 

방해를 주는 사실들이 범람하고 있다.

오늘날 몇몇 최고 지성인들의 가장 활발한 기획 중 하나는 

지적인 관점이나 견해를 하나로 묶어 놓는 일이다.

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를 통해서 사람들은 교묘한 설득에서부터

신중하게 선별된 정보와 통계에 이르기까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결정'내릴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자료들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너무 효과적으로 포장이 되어 시청자들이나 청취자들,독자들은


자기 자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도 있다. 그 대신 테이프를 카세트에

넣는 것처럼, 포장된 의견을 자신의 사고 속에 주입하게 된다. 

포장된 그들의 의견을 그대로 주입받지 않으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올바르게 이해해야한다.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해력이 좋아져야 한다.

이 책에선 독해력이 좋아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분석하며 읽기 제 1단계 : 무엇에 관한 책인지 알아낸다.


책을 종류와 주제에 따라 분류하라.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최대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라.

주요 부분을 찾아 어떤 순서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하라.

저자가 풀어 가려는 문제를 분명하게 찾아내라.




분석하며 읽기 제 2단계 : 내용을 해석한다.


중요한 단어를 저자가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가장 중요한 문장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주요 명제를 찾으라.

저자의 논증을 문장과의 연관속에서 구성 해보거나 찾아보라.

저자가 풀어낸 문제와 그렇지 못한 문제를 구분하고, 

풀지 못한 문제를 저자도 알고 있는지 파악하라.




분석하며 읽기 제 3단계 :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는지 비평한다.


책을 완전히 파악하고 해석하기 전까지 비평하지 않는다.

의견이 같고 다르다고 표명하거나 판단을 보류하기 전에 확실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


반대한다고 트집을 잡거나 따지지 말고 조리 있게 비판하라.

어떤 비평을 하든 지식의 차원에서 하는 비평인지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그 비평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


비평할 내용의 기준


저자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제시한다.
저자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제시한다.
저자가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을 제시한다.
저자가 분석한 내용이이나 설명이 불완전한 부분을 제시한다.


독서하면서 메모하기 [ 내 책 만드는 방법 ]


밑줄 긋기

요점, 중요하거나 강조하는 문장에 밑줄 친다.



옆줄 긋기

밑줄 친 부분을 강조하거나 줄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 길 때 그 옆에 수직으로 줄을 친다.



중요 표시 ※, ★등 표기해두기

 어느 부분보다도 중요해서 몇 배나 강조하여 표시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다른 페이지 수 써넣기

저자가 같은 내용이나 대조적인 내용 등을이야기하는 관련 있는 부분을 표시한다.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부분에서 흩어져 있는 내용이라도 연결해 놓을 수 있다.



동그라미 치기

주제어나 주요 문단에 동그라미 친다.



여백에 적어 넣기

책을 읽다가 떠오른 질문이나 답,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요약한 것.

주요 내용의 흐름을 파악한 것을 적어둔다.

페이지 위나 아래의 여백 또는 책 뒤에 있는 면지에

자기만의 색인을 만들어 저자의 요점을 정리한다.




통합적인 읽기


주제와 관련 있다고 파악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관련 있는 문단들을 찾는다.


그 단어를 직접 사용하든 안하든, 모든 또는 대다수의 저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단어들로 중립적인 용어를 설정한다.


분명하게 다루고 있든 아니든, 모든 또는 대부분의 

저자들이 대답하고 있다고 간주되는 질문들의 틀을 만들어,

모든 저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중립적인 명제를 설정한다.


저자들의 대립되는 답들을 분류하여 

주요 쟁점과 그밖의 쟁점들 을 규정짓는다. 


명심해야 할 것은 저자들 사이에 언제나 분명한

쟁점이 있는 것은 아니며, 저자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지도 모르는 내용에서 자자의 견해를 해석해낼 수 있어야 한다.


주제를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과 쟁점을 정리하여 내용을 분석한다.

일반적인 쟁점을 먼저 다루고 부수적인 쟁점을 다루며

쟁점들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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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철학이라 할 만한 것
오시이 마모루 지음, 장민주 옮김 / 원더박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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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감독이 쓴 책이다.

공각기동대를 정말 감명 깊게 봐서

감동의 이름을 보고 바로 구매하였다. 

감독의 철학이 담겨있다.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은

진실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정보를 바라며

그게 가짜 정보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와 같은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 TRUTH)"

시대라고 한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은 나의 뇌가

인식한 세계에 불과하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공각기동대의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짐작되었다


책의 저자가 말하는 행복, 정치관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행복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회사에 모든 걸 바쳐 일하다가 정년퇴직 후 

가족들과 다시 잘 지내보려 하지만 거부당하고 

나서 후회한다면 우선순위 선택에 

결함이 있었다는 뜻이다. 

우선순위를 잘 선택했다면

성공은 거두지 못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것은

원 없이 해보았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 또한 마찬가지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며

저자는 정치가에게 인격조차 요구하지 않는다.

인격만으로는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안건이 세상에 많기 때문에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수단과 목적이 명확히 기능하는 동안엔

목적 달성과 함께 수단은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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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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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곧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한다.


화려한 문장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잘 쓰려고


노력하기보다 못난 글을


피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럭저럭 읽을만한 글이 된다.


글쓰기의 기본은 핵심을 요약하고

올바르게 글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취향 고백과 주장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호날두 사례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날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아니라

축구선수 호날두를 비난하는 경우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많은 것 같다.

연예인, 불륜 때문에 연기까지 혹평하거나

정치인 불륜 때문에 정치 또한 못한다고

폄하하는 경우다.



그리고 여행, 맛 집 블로그 리뷰에서도

감정적인 글이 더러 있다.

과한 부탁을 하고 거절당하면

악의적으로 평가한 글을 올리거나



또 본인이 싫어하는 채소나, 해 

들어가서 맛없다고 평가하는 경우다.

글을 쓸 때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고 주제와 정보를 논리적인 문장으로 

표현해야 못난 글을 피할 수 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하고 글 쓰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데에도 언어가 있어야 한다.

타고난 소질이 있어도
갈고닦지 않으면 꽃피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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