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레오 페루츠 지음, 신동화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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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부터 흥미롭네요. 얼마나 심오한 비밀이 담겨있을 지 궁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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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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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책!!!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 주변 분이 너무 재미났다고 했던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책이었는데요.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그의 신작부터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실 4월에 출간된 책이었지만, 출간하자마자 1쇄 매진되어서 2쇄 찍었더라고요. 이 책의 인기는 뭘까요? 저 말고도 기다리던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걸까요? 21세기의 발자크라고 불리는 작가의 신작이니..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도 직접 읽고 판단해야겠죠? 아무리 다들 재미나고 좋다고 극찬을 하더라도, 내 취향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대면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결론은... 브라보!
 


당신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소/p.16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의 단골손님인 나이 든 의사에게서 이상한 제안을 받은 교사 루이즈. 하지만, 그는 그녀의 벗은 모습을 보는 순간 자살을 합니다. 탕! 총알 하나로 갑자기..!! 호텔 방 눈앞에서 펼쳐진 충격적인 사건은 순식간에 그녀의 삶을 바꿔버립니다. 감춰져있던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바로잡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는데요. 전쟁의 혼란 속에서 그녀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제2차 세계 대전을 앞두고 수상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노선에서 군 복무 중인 가브리엘과 라울. 살아온 배경도, 어린 시절의 기억도, 부모에게 받은 사랑도, 살아가는 방식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로 끈끈한 관계가 됩니다. 진정한 전우가 되는데요. 탈영병이자 탈취범으로 현장 검거되어 감옥에 수감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들에게 행복한 미래가 있는 걸까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헌병 페르낭은 심장병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어마어마한 비밀을 만듭니다. 파리로 진격하는 독일군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 태워야 했던 돈뭉치를 빼돌리는데요. 먼저 피난을 떠난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요? 돈다발은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아니면 불행의 씨앗이 되는 걸까요?

 


너무나도 다른 곳에서 다르게 살아가던 다양한 인물들.. 각자의 자리에서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으로 마주하게 되는데요. 아니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무너지지 않네요. 아니 무너질 수가 없었어요. 꿋꿋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버티고 일어나야 했으니까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이라고 해서 처참한 전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아픈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보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잃어버리지 않는 유머와 그들이 만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인상적인 이야기였답니다.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잃지 않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덕분에 두꺼운 벽돌책이었지만 순식간에 완독해버렸네요.

다 읽고 나니 21세기의 발자크라는 평가를 받을만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3번째 이야기부터 읽었던 3부작. 역주행이지만 앞의 이야기들도 읽어봐야겠네요. 미리 알아보니 조금씩 인물들이 오버랩된다고 하더라고요. 주인공은 다르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을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피에르 르메트르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면 책 읽느냐 다 까먹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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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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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도발적인 제목이지 않나요? 남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자꾸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꼬마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밀고 가는 금발 머리의 여인. 그리고 그녀의 핸드백에 들어있는 권총 한 자루가 심상치 않은 책이었는데요. 초등 아이가 우연히 제가 읽고 있는 이 책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왜 남자를 죽여드린다고 하냐며!! 저 여자가 범인인 거 같다며!! 와! 정말로 책 제목과 표지 그림 하나로 남녀노소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인 듯싶었는데요. 과연 내용도 그럴까요??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능력 있는 킬러가 되어버린 여자. 읽어보니 그녀의 킬러 성장기라고 말해도 될 듯하더라고요. 몰래 바람을 피우던 남편은 이혼하자마자 부동산 중계인인 내연녀와 약혼을 하고.. 새로운 작품을 계약만 하고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그녀는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게다가 어린 자녀들은 컨트롤이 안되고, 베이비시터는 도망가 버리고.. 와!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누구 하나 죽여버리고 싶겠는데요.

바로 그 순간! 출판사 에이전시와의 원고 미팅에서 이상한 오해를 받게 됩니다. 가방 속에 어쩌다 들어가 있는 칼 한 자루, 작품 내용에 대한 수상한 단어들, 다음 작업에 대한 비용 불만까지.. 어쩌다 살인청부업자로 오해를 받고, 어쩌다 살인 의뢰를 받고, 어쩌다 시체를 처리하게 되고, 어쩌다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런데 괜찮은 걸까요? 아이 두 명도 감당하지 못해서 어쩔 줄 모르는 어설픈 엄마가 킬러를? 인기 없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가 킬러를?!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의뢰받은 일들은 깔끔하게 처리가 되고, 두둑한 보수로 이제는 돈 걱정 필요 없고, 경험담으로 쓴 책은 베스트셀러 대기 중이고.. 어쩌다 킬러가 되었는데, 이제 전문 킬러로 활약해도 되겠는데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닌가 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3권까지 출시된 베스트셀러 시리즈라고 하네요.

절대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사건이었지만, 이야기 속의 그런 우연들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성공에 환호하게 되네요. 묘한 매력을 가진 그녀에게 빠져들고 말았어요. 사랑스러운 킬러! 당신의 남자를 죽이고 싶으면 믿고 의뢰하셔도 될 듯합니다! 아.. 살인 청부 말고 다음 작품을 의뢰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오해 금지!


출판사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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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백수린 외 지음, 이승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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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누군가와의 우정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냥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 한조각을 나누었다는 사실만으로.. 나와 비슷하다는 동질감 때문에.. 친구가 되었던 그들. 7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우정에 대한 단편소설들은 그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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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재개발 동네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의 추억, 돌맹이와 대화를 하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준 누군가와의 만남, 인종차별이라는 공통의 적으로 연결된 인연, 어른이 되서야 다시 시작되는 학창시절 친구과의 우정, 제거된 감정을 넘어버린 30년을 기다린 이별의 아픔,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이었던 친구에 대한 진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우정이라는 단어를 너무나도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내고 있었는데요.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시선들이라 신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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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테마로 한 7편의 단편소설을 읽다보니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바쁜 생활과 피곤한 하루하루 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다락방의 비밀상자를 꺼내본 느낌이었답니다. 먼지가 하나 가득 쌓여있지만, 후후 불어내고 조심스럽게 안에 담긴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던 시간이었네요. 소중했던 그 시절의 친구들을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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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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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와 그림자 스토리잉크
진저 리 지음, 몰리 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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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동에서 변두리동으로 이사를 가게 된 수이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단둘이 살지만, 너무 바쁜 아빠 때문에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한 수이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된 아이인가 보네요. 혼자서 뭐든지 잘 하는 아이. 친구 따위는 필요 없다는 까칠한 12살 수이에게 전학을 간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수이의 그림자가 말을 해요!

학교도 이상합니다. ‘제로’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다른 학교에서 보던 왕따와는 뭔가 다릅니다. 눈이 퀭하고 넋이 나간 좀비 같아요! 게다가 그림자가 없다네요! 그림자???? 뭔가 말하는 수이의 그림자와 연관되어 있을까요? 수이는 얼떨결에 하은, 현우와 함께 ‘제로 조사단’을 만듭니다. 과연 비밀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다 읽고나니 알겠더라고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하나 가득이었네요. 저희 집 아이가 무려 3번 내리읽었다니까요! 자기 또래가 주인공인 이야기,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위험천만하지만 흥미로운 모험들까지.. 게다가 깔끔한 그래픽의 만화책!!! 이 정도면 보고 보고 또 봐도 재미날 듯하네요. 놓쳤던 그림의 디테일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고, 다시 읽어도 재미난 스토리였거든요.

깔끔한 그림들, 정교한 표정들, 사랑스러운 인물들, 흥미로운 사건들까지..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그래픽노블이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도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웅진 주니어의 그래픽노블 시리즈 ‘스토리잉크’ 완전 마음에 드는데요. 지난번에 만났던 <표범이 말했다>도 너무 좋았거든요. 꾸준히 좋은 책들로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눈여겨보고 있어야겠네요.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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