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굉장히 도발적인 제목이지 않나요? 남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자꾸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꼬마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밀고 가는 금발 머리의 여인. 그리고 그녀의 핸드백에 들어있는 권총 한 자루가 심상치 않은 책이었는데요. 초등 아이가 우연히 제가 읽고 있는 이 책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왜 남자를 죽여드린다고 하냐며!! 저 여자가 범인인 거 같다며!! 와! 정말로 책 제목과 표지 그림 하나로 남녀노소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인 듯싶었는데요. 과연 내용도 그럴까요??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능력 있는 킬러가 되어버린 여자. 읽어보니 그녀의 킬러 성장기라고 말해도 될 듯하더라고요. 몰래 바람을 피우던 남편은 이혼하자마자 부동산 중계인인 내연녀와 약혼을 하고.. 새로운 작품을 계약만 하고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그녀는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게다가 어린 자녀들은 컨트롤이 안되고, 베이비시터는 도망가 버리고.. 와!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누구 하나 죽여버리고 싶겠는데요.

바로 그 순간! 출판사 에이전시와의 원고 미팅에서 이상한 오해를 받게 됩니다. 가방 속에 어쩌다 들어가 있는 칼 한 자루, 작품 내용에 대한 수상한 단어들, 다음 작업에 대한 비용 불만까지.. 어쩌다 살인청부업자로 오해를 받고, 어쩌다 살인 의뢰를 받고, 어쩌다 시체를 처리하게 되고, 어쩌다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런데 괜찮은 걸까요? 아이 두 명도 감당하지 못해서 어쩔 줄 모르는 어설픈 엄마가 킬러를? 인기 없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가 킬러를?!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의뢰받은 일들은 깔끔하게 처리가 되고, 두둑한 보수로 이제는 돈 걱정 필요 없고, 경험담으로 쓴 책은 베스트셀러 대기 중이고.. 어쩌다 킬러가 되었는데, 이제 전문 킬러로 활약해도 되겠는데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닌가 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3권까지 출시된 베스트셀러 시리즈라고 하네요.

절대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사건이었지만, 이야기 속의 그런 우연들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성공에 환호하게 되네요. 묘한 매력을 가진 그녀에게 빠져들고 말았어요. 사랑스러운 킬러! 당신의 남자를 죽이고 싶으면 믿고 의뢰하셔도 될 듯합니다! 아.. 살인 청부 말고 다음 작품을 의뢰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오해 금지!


출판사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