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스와프 렘 - 미래학 학회 외 14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40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이지원 외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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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SF 소설가인 스타니스와프 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공상과학 소설과 에세이를 썼던 폴란드 작가라고 합니다. 오래된 분이기도 하지만 폴란드 작가라는 점에서 저에게는 무척 낯선 작가입니다만.. 무려 41개 언어로 번역되고 2,7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SF 작가라고 하네요! 제가 읽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가 되는군요!! 이런....!!!

 

스타니스와프 렘은 주로 과학 소설과 과학/문화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는데요. 미래의 기술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신의 존재와 본질, 초월성, 외계인과의 의사소통까지!! 이번 세계문학단편선에 실린 15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러한 스타일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단순한 SF 작가가 아닌, 철학자나 미래학자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무려 100년전 소설인데 지금 읽어도 먼 미래에 있음직한 이야기들이랍니다. 놀라워요~!!

 

이과 계열의 농담이라고 해야하나요?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이야기! 머리를 쥐어싸매고 읽어야지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러한 지적 탐구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 꽤 있었답니다. <미래학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터뜨린 화학탄으로 인한 환각 속에서 로켓가방을 달고 하늘을 날고, 수술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뇌가 옮겨가기도 하고, 시궁창 쥐들과 카드놀이도 한답니다. 깨어난 현실이 또다른 환각 속이었고, 또다시 깨어났지만 또 환각! 마지막 장면에 진짜 현실로 돌아오지만, 사실 환각일지 모르는거죠.

 

또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도 잘 드러나고 있답니다. <세탁기의 비극>에서는 놀라운 세탁기의 진화로 발생되는 사건들을 법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누더기 법이 생기고 있네요. 항상 그렇듯이 법은 항상 뒤늦게 문제를 봉합하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새롭게 삐져나오는 사건들... 법의 한계점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야할까요? <열세번째 여행>에서는 개인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든 이가 평등하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부속품이 되어버린 그 곳에서 가장 큰 징벌은 개인성을 주는 것이라는 이야기..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가장 재미나게 읽은 소설이네요.

 

짧은 단편들이라 충분한 배경설명이나 서론이 없이 시작되었기에 내용을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약간 있었네요. 게다가 무척 심도깊고 너무 풍부한 상상력으로 낯선 소재들의 이야기였기에 더욱 그랬답니다. 하지만, 렘의 스타일을 알게되는 순간 그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네요.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 충분히 고민해볼만한 이야기!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SF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복잡한 기계같은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철학 소설이었네요. 그의 대표작이라는 <솔라리스>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과연 장편에서는 어떤 스타일로 어떤 내용을 보여주고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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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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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나카야마 시치리..다양한 일곱색의 이야기라니 뭔가 색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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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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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 길 위에 어떤 동물이 누워 있다. 두 앞발 위에 머리를 얹은 아주 커다란 고양이다. 아니, 고양이가 아니다. 호랑이다. /p.13

투명인간 능력을 가진 아이. 조용한 아시아 여자, 조아녀 릴리 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답니다! 마녀같이 주술과 약초를 쓰는 재미교포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말이죠. 한국의 옛날옛날 이야기, 해님달님 오누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에게 호랑이 이야기하니, 자신이 훔친 별들을 찾으러 온 호랑이라고 하네요! 나쁜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별이라 호랑이들에게서 몰래 훔쳐서 유리병에 담아놓았다며...거짓말을 하는 나쁜 호랑이니까 조심하라고요! 뇌종양 때문에 할머니가 이상해지신 걸까요? 정말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같은데 믿어야할까요??

 

하지만, 아픈 할머니가 나아질수 있다는 호랑이의 말에 착한 손녀, 착한 애기 릴리는 거래를 승락한답니다. 그 별들을 찾아주고 호랑이가 하는 그 별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할머니가 나아지실 거라는 호랑이의 제안을요. 호랑이도 되었다가 인간도 되는 호랑이 여인과 그녀의 딸의 이야기가 담긴 별들이요. 하지만, 할머니가 훔쳤다는 나쁜 이야기들을 들은 릴리는 괜찮을까요? 호랑이의 약속대로 할머니는 나아지셨을까요? 호랑이는 착한 친구였을까요? 아니면 거짓말쟁이 악당이었을까요?

 

그래도요 할머니, 슬픈 이야기를 숨기는 건 안 좋은지도 몰라요.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게 되는 건 아니니까요. 숨긴다고 해서 과거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갇혀 있는 것뿐이지. /p.275

나쁜 이야기, 안 좋은 이야기를 무조건 감추는 것이 좋을까요? 이미 일어난 일이니 굳이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과 다시 말하지 않는 것은 미묘하지만 다른 것일겁니다. 어렵게 미국으로 건너와 가난하게 시작했던 할머니의 젊은 시절 이야기!! 호랑이에게 훔쳤다는 할머니의 가슴속에 갇혀있던 이야기들이 릴리를 통해 재탄생되어 하늘의 별이 되었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였지만, 릴리의 가족 이야기였기에 릴리의 이야기이기도 했던거 같네요.

 

4분의 1만 한국인이었던 작가는 자신의 피를 부분부분으로 나눈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의 자신을 찾기 위해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한국 동화를 시작으로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한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해서인지 우리에게 친근한 호랑이, 쑥, 고사 같은 것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나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따스한 소설이었답니다. 문득, 어릴 적에 듣던 할머니의 재미난 옛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옛날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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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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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경쾌해보이는 이야기네요! 멋진 청춘을 보냈기에 좋은 글들이 많이 나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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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울을 걷다
함성호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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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보낸 도시 서울을 시인의 글과 그림으로 만나보는 책이다. 나와 다른 느낌, 시선, 감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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