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포켓몬 아시죠? 올해가 30주년이라고 팝업이나 마라톤 대회뿐만 아니라 새로운 카드도 발행되어 엄청난 화제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희귀한 카드 한 장에 몇 백만 원씩 한다면서 너도나도 랜덤 카드 뽑기에 도전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시죠? 포켓몬은 일본 전역에서 내려오는 요괴들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참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으면서도 씁쓸하네요. 


우리나라도 참 다양한 요괴들이 있는데 말이죠. 우리의 기억 속에는 사라졌다지만 역사에는 기록된 수많은 존재에 대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카카오페이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는 웹소설처럼 말이죠. 조선시대에 인간들 사이에서 살았던 온갖 요괴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문제를 해결하는 요괴 사냥꾼까지..! 재미난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 싶어 후다닥 읽어봤답니다.


​



요괴와 사람이 세계를 겹쳐 쓰니 조선 팔도에 요괴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사건을 의뢰하는 자가 생기고, 해결하는 자가 나타났다.

p.8


큼지막한 눈이 얼굴 중앙에 하나뿐인 독목귀, 성별과 노소를 멋대로 바꾸는 화귀, 아무리 잘라도 다시 이어지는 끈 요괴인 선할선속, 수천 마리의 빛나는 벌레가 해골 형태를 이루고 있는 형화해골,,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 기록된 요괴들이 이렇게나 다양했었다니, 그리고 이렇게나 독특하고 특별했다니 놀라고 말았는데요. 이들은 단순히 무서운 형상을 가진 특별한 존재는 아니라고 합니다. 단지 이해를 못 할 뿐.. 즉 마음에 닿지 못했기에 요상하고 괴이한 존재라고 하네요. 바로 이것이 요괴..


그렇기에 참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합니다. 평범한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이.. 청계천을 따라 많은 이들이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요. 거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청계천 다리 밑에 매달린 이상하게 생긴 할배를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도 있네요. 자다 깨어나니 알몸이 되어있고, 음식이 바뀌거나 사라지고, 지붕 위에는 목소리가 났다가 여인 울음소리가 나고, 뭔가 발에 걸리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온갖 요상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해서 찾은 곳은 왕이 거주하는 창덕궁이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강력한 힘이 존재하는 곳에 온갖 잡다한 요괴들이 무리 지어 놀고 있었다고 하네요. 맞아요. 바로 요괴..!! 이것들이 문제를 만들고 있네요.


​



사람들은 한성요괴상점이 풍속이 다른 이국의 물건을 거래하는 곳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이곳이야말로 조선에 하나뿐인, 요괴 이를 받아 해결하고 이물을 거래하는 상점이었다.

p.42


특이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필요하겠죠? 마포 장터에 위치한 바로 이곳..!! 한성요괴상점이 이런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고 요괴들이 가진 신기한 물건을 거래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곳 주인인 혜강 최한기가 가장 신용하는 능력자가 바로 정수동. 요괴 장인이 만든 귀사인검으로 그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요괴 사냥꾼이었거든요. 그리고 그를 돕기 위해 임시로 고용된 정보원 들명 역시나 만만치 않은 담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군요. 


하지만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사건은 결코 만만치 않네요. 청계천 자살 사건의 범인은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군요. 창경궁에 나타난 일본 사무라이 요괴는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나 봅니다. 사람도 아니면서 요괴도 아닌 존재를 밝혀내야만 한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칼로 사람을 찔러 죽였거든요. 산속의 마을 하나가 무엇인가에 의해 전멸을 당합니다. 나무에 묶인 채로 배가 갈려서 간이 사라졌다는데요. 무시무시한 사건이지만 미스터리하기만 합니다. 요괴 사냥꾼도,, 정보원도,, 고생 좀 해야겠는데요.


​​


​

웹소설 판타지 소설답게 재미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술술 읽히네요.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요괴와 인간,, 이 두 가지 존재가 함께 살아가던 그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그리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기도 하고. 나쁜 요괴만큼이나 나쁜 인간도 존재합니다. 인간이 요괴가 되기도 하네요. 요괴를 착하거나 나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도 하군요. 재미나면서도 뭔가 부끄럽기도..


인간은 인간 세상의 질서를 만들고, 요괴는 또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하지만 두 세상이 함께 존재할 수는 없는 법이기에 언제나 충돌이 일어나고 사건은 발생합니다. 오해일 수도 있고, 원한일 수도 있고, 실수일 수도 있는.. 하지만 이들이 있으니 걱정이 없네요. 놀라운 능력으로 어려운 사건을 휘리릭 해결하는 멋진 요괴 사냥꾼 정수동,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정보원 들명.. 이들의 정체도 살짝 궁금했지만, 더 궁금한 것은 다음 이야기네요. 또 어떤 사건을 만날까요? 어떤 요괴를 마주할까요?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요? 너무 재미나서 하루 만에 다 읽어버린 판타지 소설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