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와 렌
엘레이나 어커트 지음, 박상미 옮김 / &(앤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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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보라지.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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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합니다. 너무 잔인하네요. 피도 눈물도 없는 그에게 인간은 단지 장난감이고 사냥감인가 봅니다. 지하실에 갇혀있는 피해자들,, 그리고 그가 공들이면서 눈여겨본 한 여인,, 이들은 그의 놀이터에서 삶과 죽음의 줄타기를 시작하는데요. 불빛 하나 없는 늪지대, 어둠만이 있는 사냥터, 그들을 쫓는 포식자,, 그의 이름은 제레미라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늪지대 살인자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형사들은 정신이 없네요. 그리고 법의병리학 박사인 렌 멀러 역시나.. 새롭게 추가되는 잔혹하게 죽음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합니다만, 아직은 뚜렷한 것이 없네요. 도대체 누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답을 찾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계속 됩니다. 점점 더 잔혹해지는 그의 살인 역시나.. 


제러미.. 그도 인간인가 보네요. 그 누구보다 완벽하다고,, 그 누구도 알아낼 수 없을 거라고,, 그 어떤 연쇄살인보다 창의적이라고 자신만만했지만 이렇게 실수를 하는군요. 아니 실패를 합니다. 시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던 그녀에 의해서 말이죠.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이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곳에서 그가 만들어놓은 작품은 훼손되고 마는데요. 무덤 아래에 묻힌 관에 갇혀있는 여자,, 다행히 미약하지만 숨이 붙어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녀의 등에 있는 상처가 이상합니다. 살인자에 의해 치료가 되어 있다네요. 또 다른 희생자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들도 뭔가 께름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희생자의 손목에 있던 팔찌는.. 7년 전, 에밀리 멜로니가 떨어뜨린 팔찌였다는데요. 그에게서 유일하게 살아서 도망친 여인, 바로 렌 밀러가 바로 그녀였다는군요. 악연..!!! 도망쳤지만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악연인가요? 아니요. 자신의 미완성품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나타났다는군요. 과연.. 이번 만남의 승자는 누굴까요?





​이보다 더 잔혹하면서도 똑똑한 살인자가 존재했을까 싶네요. 무려 7년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미완성 작품을 마무리하려는 그는 과연 어떤 인간일까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를 마주해야만 하는 그녀의 공포에 함께 섬뜩해지네요. 하지만 이제는 순진한 여대생이 아닌, 누구보다 놀라운 실력을 가진 그녀이기에 기대하게 됩니다. 이들의 미래..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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