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하더라 - 말 매력으로 완성하는 ‘대화의 에티켓!’
김령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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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생각해 보자. 주변 사람들 중에서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사람의 어떤 점 때문에 언제나 반갑고 즐거운 느낌이 드는 걸까요? 활기찬 에너지? 비슷한 취향? 깔끔한 이미지와 옷차림? 아니면.. 그 사람의 예쁜 말맵시 때문에? 찬찬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들이 다 함께 있기 때문일 듯도 합니다만,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자면 대화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 함께 이야기하면 기분 좋아지는..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어떻게? 알고 보니 말하기도 공부가 필요하다네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를 위한 책도 한 권!!! 오늘부터 1일 해볼까요?영어교육, 학원관리, 학부모 상담 전문가라는 저자는 어떻게 이런 커뮤니케이션 책을 출간했을까요? 쉽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알고 보면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 바로 대화의 기술인데.. 사춘기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민감한 부모를 상대해야 하고, 아이들과 만나는 직원들도 소통해야 하는 자리가 그녀를 전문가로 만들었을까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습득한 능력일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예쁘게 말하고자 했던 저자의 고민과 노력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도 예쁜 말을 하는 사람, 만나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 다툼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희망이 바로 여기에 있었군요!!

대화 또는 커뮤니케이션. 이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시겠나요? 다른 이들과 정보나 생각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행위라고 하면 될까요? 하지만, 단순히 공유라는 단계에 머문다면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언어 능력과 소통 능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마음을 나누는 것. 서로 오해가 없이 관계를 맺는 행위라고 하네요. 그렇기에 소통 능력은 언어 능력보다 한 단계 위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거겠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소통 능력일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못하는 것도..

차근차근 소통의 방법, 대화의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대화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말 다양한 상황별 대화법까지 담겨있더라고요. 말투, 눈높이, 칭찬, 이름 부르기부터 거절하는 방법, 감정 다스리기, 충고와 조언 방법까지.. 이렇게나 다양한 상황들이 있고, 이렇게나 효과적인 대화법이 있었다니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그리고, 너무나도 내 이야기인 듯해서 더욱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후회하게 되네요.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말이죠.

그리고, 대화의 기술 중에서 고급 기술도 담겨 있었는데요.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되돌려주는 ’패러프레이즈‘, 자기중심적인 대화 방법인 ’대화 나르시시즘‘, 맛있는 음식으로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런천 테크닉’ 등등..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용어들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하지만, 읽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이 내가 하고 있거나, 내가 겪어본 일들이더라고요. 전문가들이 하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섬세하게 사용하고 활용하고 주의할 사항들은 분명 있더라고요.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과하지 않게 말이죠. 이게 바로 진짜 노하우네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꿀팁입니다.




예쁘게 말하는 방법의 기본자세

??? 잘 들어야 하고, 잘 느껴야 한다
??? 말만 통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통해야 한다
???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톤으로 표현한다
??? 대화할 땐 상대방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
??? 상대방의 기준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 온 마음으로 들어준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나를 이야기하고 남을 이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할 텐데요.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따라 수많은 대화법이 존재하네요. 정말 좋은 내용과 예시들이 하나 가득이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암기해서 기억하고 활용하기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조금씩 습관으로 만들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저런 상황에서 예쁘게 말하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조목조목 정리되어 있었는데요. 안 좋은 예시, 좋은 대화도 함께 있어서 실전처럼 연습도 가능했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결론은 하나 더라고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상대방을 위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 그 사람이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은 바로 나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워 보이네요. 하지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 밑줄 치면서 열심히 읽은 이 책이 있다면 가능할 듯하네요. 오늘부터 시작해 보려고요. 아니 지금 당장부터..!! 응원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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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지만,
솔직하게 추천드리는 책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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