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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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또다시 함정! 100 퍼센트 속게 되는 걸작 미스터리 추리 소설..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러면서 도전 정신이 생기네요. 어떤 이야기로 독자를 함정에 빠뜨릴 것일까? 어떤 반전으로 놀라게 만들 것인가? 단서 하나하나를 주인공과 함께 모으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열심히 노려보지만 매번 실패하는 머리싸움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도전하게 되네요. 작가의 승리일 것인가, 아니면 독자인 나의 승리일 것인가.. 오늘도 즐겁게 한판 승부를 시작해 보렵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도와줬던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난 기세 요시키가 탐정 사무소를 찾아왔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탐정 비슷한 활동을 하면서 사촌 형을 괴롭히던 아이를 처참하게 만들어버렸던 기타미 리카를 찾아온 건데요. 이제 정식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는 그녀.. 그녀에게 의뢰한 사건은 바로 협박 편지였답니다. 이제서야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결혼을 약속한 마키베 겐이치 선생님에게 도착한 편지에는 "양심이 있으면 결혼하지 마라"라는 문장 하나뿐이었다는데요. 결혼을 중단하라며 후회하게 될 거라는 편지, 범죄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자가 결혼하고 싶겠냐는 협박, 상대를 알지 못하면서 결혼하면 안 된다며 4년 전 일을 조사하라는 조언까지.. 도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이러는 걸까요? 범죄자라니요! 4년 전 사건은 또 뭐죠?


4년 전.. 좋은 집안에 훌륭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던 마키베 씨에게 큰 전환점이 있었다고 하네요. 열심히 다니던 의과대학에서 퇴학당하고, 살고 있던 동네에서는 도망치듯 사라지고, 부모와 연락도 끊어버리게 만든 사건!! 바로 술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모르는 여성을 공원에서...!! 그럴 리가 없다고! 그런 적이 없다고! 결백하다고 열심히 주장했지만,,, 겹치는 동선, 늦은 시각, 피해자의 진술, 그리고 결정적인 DNA 증거로 합의로 마무리되었다는데요. 누군가 그 사건을 알고 있는 거군요. 누군가 그의 결혼을 찬성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뛰어난 조사 능력으로 조금씩 단서가 모입니다. 숨기고 싶었던 4년 전 사건을 되짚어가게 되네요. 그리고 드디어 편지를 보낸 협박범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그와의 단판 승부!! 그런데, 협박범은 담담하기만 하네요. 언젠가 누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다렸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이 놓쳤던 한 가지 중요한 진실을 말이죠. 이제.. 선택의 순간입니다. 진실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누가 뭐라 해도 이런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묘미는 역시 반전..!!! 살짝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충격적일 줄은 몰랐네요.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소름이 쫙 돋았거든요.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듯해서 더 충격적이네요. 아니.. 나만 모르고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당신이.. 아니면 당신 옆의 그 사람이.. 바로 반전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말이죠.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다발.. 그리고 무시무시한 독.. 이제 제목을 이해했습니다.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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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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