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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야 산다 - WWW 월드와이드웹소설 공모전 대상작
김찬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정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듯하거든요. 바로 문화 파워!! 미국 LA 콘서트장에서 BTS의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서 수많은 드라마가 전 세계 1위에 오르고, 콧대 높은 백인들의 영화제에서 당당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은 아직도 감동하고 감격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저력은 바로 콘텐츠의 힘이라고 하네요. 타고난 글쓰기 DNA 덕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맥락에서 이런 웹소설 공모전은 의미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정상에서 머물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싶거든요. 그래서 최고의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월드와이드웹 소설 대상작은 얼마나 재미난 작품일지 궁금해집니다. 이제는 살짝 식상해져가는 판타지 회귀물이라고 하지만, 뭔가 새로운 독특하고 특별함이 있을 듯해서..
NASA에 의해 발견된 혜성 하나,, 사실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는 혜성이나 위성은 120만 개가 넘기에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혜성은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2030DA이라는 이름의 혜성은 2030년 겨울 중국에 떨어질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합니다. 즉 지구 파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6년..
살아남아야겠죠? 인류가 이대로 멸망할 수는 없잖아요! 시뮬레이션 결과, 남극 지하에 벙커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요. 이런저런 이해관계와 국제사회의 힘겨루기 결과로 대한민국에 배정된 생존자 수는 108명이랍니다. 5천만 인구 중에서 108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요.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요? 그 어려운 결정을 대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남극 보존 기지 생존자에 관한 법률이 정해지는데요. 공부, 연예, 운동에서 뛰어난 이들을 선택하겠다고 하네요. 아니..!!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도 아니고.. 역시 대한민국답네요.
배달 일을 하던 김수석은 바로 생존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아니, 모든 사람들이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하는데요. 다행히 김수석은 생존자 기초시험 커트라인인 2천 등 안에 들면서 생존자 최종시험 응시 자격을 얻게 되었다네요. 하지만,, 최종 결과는 333등! 역시 대한민국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가 봅니다. 어쩔 수 없네요. 혜성 충돌..!! 그리고 죽음..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다시 6년 전으로 돌아왔다네요. 꿈일까요? 아니면 저세상? 어리둥절하지만, 분명 다시 살아서 과거로 돌아온 거였다네요.
그렇다면!! 준비해야겠죠. 생존 시험을..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돈을 벌기 위해 생존 시험 강의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립니다. 스터디원을 모으기 위해 생존 카페도 개설하죠.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지옥..! 혜성의 등장, 전 세계의 혼란, 생존 시험의 시작..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다릅니다. 차원 레코드라는 이상한 능력이 생겼네요. 또 다른 회귀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김수석을 죽이려고 하는데요..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생각해 보니, 지구 멸망에 대한 디스토피아 웹 소설도 아니었어요. 회귀자의 멋진 반전을 보여주는 판타지도 아니었던 거 같아요. 공부해야 산다..라는 제목은 혜성 충돌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당연시되는 말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공부를 잘하거나, 얼굴 몸매가 좋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결국 순위 경쟁이 중요해진 현대사회를 비꼬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아쉽게도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고 끝나서 결론은 모르겠네요. 회귀자들이 다시 도전하는 생존경쟁의 결말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108명에 포함될까요? 아니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던 걸까요? 게임과 같은 신기한 능력들은 어디까지 발전하는 걸까요? 김수석을 죽이려는 자는 누구일까요? 차원 레코드라는 능력은 도대체 어떤 걸까요?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