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권의 세계 일주
데이비드 댐로쉬 지음, 서민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0권의 세계 일주? 제목만 봐도 어떤 책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책인데요.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책을 보면서 저자는 이 책을 떠올렸다고 하더라고요. 2020년 1월 예정된 강연회와 학회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고 있었다는 그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만 했다고 하네요.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절,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던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할 수밖에 없던 그 시간에 이렇게 세계 고전문학 읽기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하네요. 기발하지 않나요?
-

첫 여행지는.. 아니 출발지는 런던이네요. 80일의 세계 일주 역시 영국에서 출발했었거든요. 초 단위로 정확한 삶을 살고 있는 필리어스 포그가 클럽 멤버들과 내기를 하면서 시작된 여행의 시작과 같은 장소에서의 시작이네요. 런던 중심부의 상류층 거주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이 바로 첫 작품입니다. 단지 런던이 배경인 소설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런던이 오늘날 세계적인 도시가 된 과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좋은 출발입니다. 첫 도시로 훌륭한 선택으로 보이네요.
-

여행은 연결되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지속되네요. 런던을 지나 파리, 베니스, 이스탄불, 나이지리아, 이스라엘, 캘커타를 지나 상하이와 도쿄, 브라질, 멕시코.. 뉴욕까지 연결되네요. 버니지아 울프로 시작된 책 여행은 찰스 디킨스를 지나 아서 코난 도일,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카프카, 마르코 폴로, 이탈로 칼비노… 너무 많아서 언급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책과 함께, 그리고 유명한 세계문학 작가들과 함께 했던 여행. 아쉽게도 독서 내공이 부족한 저에게는 익숙한 작가와 책보다 낯선 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았는데요. 그래서 살짝 잘못하다간 바로 국제 미아가 될 뻔했답니다. 책을 읽다가 잠깐 꿈나라를 방문하기도 하고, 책을 다시 펼치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리기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훌륭한 가이드가 함께였기에 기나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네요.
-

여행이 끝나고 나니, 아니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만의 80권 세계여행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 세계 고전문학과 현대 명저들 80권의 세계여행도 좋았지만, 다양한 장르 문학으로 만나는 세계여행도 재미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읽은 소설, 에세이, 인문학을 만나는 또 다른 여행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해지네요. 어떠세요? 함께 떠나보실래요? 선착순 마감하겠습니다!
.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