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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당신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아.. 비밀이니까 말해줄 수가 없다고요. 하지만, 그 비밀을 영원히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누군가 이야기했죠.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말이죠. 이번에 읽은 책에서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답니다. 정말 영원한 비밀은 없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비밀이 탄로 나는 순간 자유를 느끼게 된다.
무슨 소설이길래 이렇게 비밀 이야기를 하고 있냐고요? 살인사건에 대한 집요한 추리소설입니다. 뛰어난 강력계 형사와 집요한 베스트셀러 작가 콤비가 단서 하나하나를 따라가면서 밝혀내는 비밀 이야기였거든요. 그 비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쪽지1. 나는 네가 한 짓을 알아
누군가에게 이런 쪽지를 받으면 어떨까요? 누가 보낸 쪽지일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내가 잘못한 것이 있나 걱정되지 않으세요? 과연 어떤 비밀을 안다는 걸까 궁금하지 않을까요? 조그마한 시골 동네인 마운트플레전트의 호숫가에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곰에게 물어뜯기고 있는 시체 하나.. 그러나 알고보니 살인 사건!!! 영화배우를 꿈꾸던 그녀, 알래스카 샌더스는 왜 이곳에 쓰러져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그녀의 주머니에는 왜 이런 쪽지가 들어있었던 걸까요?
1999년 4월에 발생한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다행히 범인은 간단하게 밝혀지는데요. 그녀와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 월터와 그의 친구 에릭이었다네요. 근처 버려진 차에서 발견된 피 묻은 에릭의 스웨터, 근처 나무에 남겨진 월터의 차량의 파편들, 의심스러운 그들의 알리바이까지.. 월터는 자살하고 에릭은 종신형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쪽지 2. 월터와 에릭은 범인이 아니다
이 쪽지는 또 뭐죠? 11년이나 지난 2010년에 누군가 보낸 수상한 쪽지. 수신인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페리였는데요. 월터의 자살과 함께 죽은 파트너, 그 기억으로 여전히 힘들어하는 그에게 이 사건은 아내의 죽음이라는 또다른 아픔을 주네요. 그녀는 이 쪽지에 담긴 비밀을 발견했지만, 그 비밀은 심장마비로 인해 다시 비밀이 되어버립니다. 저주라도 담긴 사건이었던 걸까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요?
모든 것이 수상하네요. 11년 전 사건이지만, 다시 돌아볼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페리 게할로우드 형사는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 마커스 골드먼과 함께 사건 재수사에 착수합니다. 과거 해리 쿼버트 사건을 함께 해결했던 것처럼 말이죠. 비록 그 사건은 마커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남겼지만..

단서 하나하나가 모이기 시작합니다. 가설 하나하나가 생겨나고, 그 가설 하나하나를 검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네요. 모든 것은 감옥에 갇혀있는 에릭을 향하고 있지만, 뭔가 찜찜합니다. 아니, 새로운 단서들은 약간씩 어긋나 있네요. 조금씩 틀어져있는 이야기들.. 모든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 때문이었네요. 말할 수 없던 이야기들.. 그리고 말하지 않기로 했던 침묵들..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진실을 만나게 됩니다. 비밀과 비밀들이 모여서 비밀을 밝혀내고야 말았네요. 그리고, 그 진실은 11년 전에 있었던 페리의 아픔을 치유해 주었다네요. 과거에 얽매여 아픈 상처를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이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네요.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전개되는 흥미로운 사건들!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 다양한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들!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 반전!! 천재 작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어요.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다운 소설이었네요. 2권이나 되는 조금 긴 이야기였지만, 단숨에 읽어버린 스릴러 소설이었답니다.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