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숫자
스콧 셰퍼드 지음, 유혜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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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는 책이 뭔지 아세요? 바로 성경이라고 하는데요. 오래되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더하고 더하면서 완성된 이야기. 아니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는 이야기라고 하던데요. 그래서인가요? 다양한 해석도 존재하고 신비한 비밀이 숨겨져있다고도 하는데요. 그래서 영화나 소설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곤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이번 소설 역시 성경의 한 부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출애굽기의 십계명. 하느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에게 지도자 모세를 통해서 알려준 지켜야할 10가지 항목인데요. 그 10가지를 위반한 자들이 바로 연쇄살인범의 타겟이라네요. 과연 어떤 잘못 때문에 죽임을 당한 걸까요? 연쇄살인범은 왜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걸까요?

첫번째 사건은 옥스퍼드 대학 그리스 신화 전공교수였답니다. 두번째 사건은 검은 깃철의 천사를 조각하고 있던 조각가, 세번째는 신성모독이라는 몰락한 밴드의 리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3명의 피해자였지만, 연쇄살인사건이었답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로마 문자로 숫자가 적혀있었거든요. 순서대로 I, II, III. 무슨 의미죠? 경찰 대신 숫자를 세어주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이제 며칠만 있으면 새해, 그리고 34년만에 은퇴하기로 결심한 영국 경시청의 그랜트 총경에게 마지막 사건이 될 듯 합니다. 오래전에 폐암으로 사랑하던 아내를 먼저 보내고, 그 이후로 알 수 없는 이유로 딸과 멀어진 그는 하나뿐인 동생과 매주 목요일에 즐기는 체스 저녁시간에 알게 됩니다. 동생의 번뜩이는 추리 덕분에.. 십계명에 따라 살인자는 움직이고 있는거였군요. 그렇다면 아직도 일곱이 남은거네요.

뭔가 쉽게 끝나버린 사건은 언제나 수상하지 않나요? 사건은 종결되었지만, 아직 페이지가 많이 남아있네요.. 아니 뭔가 부족해보입니다. 뭔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네요. 할리우드 인기 시나리오 작가답게 마지막에 반전이 있습니다. 할리우드 범죄 드라마와 같은 결말이었는데요. 설마 했지만 이렇게 된다고요? 사건의 진실이 바로 이것이라고요? 인간이란 존재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할리우드 인기 시나리오 작가의 작품답게 미국 범죄 드라마나 경찰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야기였네요. 한편의 영화를 본 듯 한 느낌입니다. 잘 짜여진 구조, 빠져들게 만드는 경쟁, 함께 추리하고 함께 추격하게 만드는 스릴감까지.. 여름 더위를 잊어버리고 주말내내 읽어버렸네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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