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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보 ㅣ 이판사판
리사 주얼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5월
평점 :

마지막 문장에서 소름이 쫙!!! 스릴러 소설이었기에 반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한 페이지에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반전을 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해피엔딩이라고 안심하는 순간,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네요. 그런 거였군요. 이제서야 모든 조각들이 맞춰집니다.
딱 10권만 만들고 끝장을 보겠다는 북스피어의 이판사판 시리즈의 5번째 책을 만났는데요. 이판사판 시리즈는 꼭 챙겨 보는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 이번 책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그동안 만나던 심리 스릴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순간에 뒤집어버립니다. 아니 제가 뒤집혔네요. 만약 이 책을 읽으신다면, 반드시 마지막 한 문장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꼭이요!

우리는 버디가 그저 주말 동안 머물다 가려고 찾아온 줄만 알았다. /p.30
부유한 집안. 어마어마한 유산 덕분에 온갖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부모와 자녀들의 보금자리인 3층짜리 저택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어머니의 초대로 잠시 머물게 된 바이올린 연주자 버디. 그리고 그녀를 통해 점점 늘어나는 임시 거주자들. 남자친구이자 약초재배자 저스틴, 물리치료에 능하다는 데이비드, 그의 아내 샐리와 아들 핀, 딸 클레먼시까지.. 손님이었던 그들이 차츰차츰 이들의 집을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단체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도대체 뭐죠? 어찌 되는 건가요?

이상하고 수상한 사건의 비밀은 3명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밝혀지는데요. 25번째 생일날 상속받은 문제의 집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는 리비의 이야기,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사연 속에서 두 아이와 함께 버티고 있는 엄마 루시의 이야기, 그 집에서 벌어졌던 모든 것들을 알려주는 헨리의 담담한 진술. 그리고, 그들은 결국 한곳에 모이게 되는데요.
독을 먹고 죽은 3명의 시체가 발견되고, 주변 사람들이 봤다는 아이들은 사라지고, 요람에 누워있는 아이만이 살아있던 바로 그 집! 그들의 집! 리비의 25번째 생일을 기억하던 이들이 모두 모입니다. 사라졌던 아이들과 홀로 남겨졌던 아이가 모두 모이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였을까요? 이제는 다들 괜찮은 거겠죠? 이야기는 해피엔딩인 거죠??

왜 심리 스릴러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걸까요? 굉장히 힘들고 아픈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좋고 예쁘고 행복한 이야기를 읽어야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거 아닌가요? 인상 쓰게 만드는 이야기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베스트셀러까지 되는 걸까요?
아마도 그런 사건들은 반드시 해결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거라는 믿음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기분 나쁘고 가슴 아픈 사연 속에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요?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심리를 제대로 노렸군요. 긴장을 놓는 마지막 순간에 엄청난 반전을..! 해피엔딩이었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혹시 2편을 노린 반전이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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