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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평점 :

중고등학교 시절에 과학 수업 좋아하셨나요? 수학은 어떠셨어요? 사인곡선, 코사인곡선, 로그함수, 미적분, 페르마의 정리, 피타고라스의 정리, 스칼라와 벡터, 푸리에, 페르마..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시나요?? 하지만, 여기에 인생이 담겨있고 삶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인생 이야기가 담긴 과학책이라고 하는데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고요?? 오랜 기간 동안 인문학 작가로 활동해 온 이강룡 작가가 스스로 과학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이라고 하네요. 과학에 담긴 인문학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아니, 인생 이야기를 위해 엄청난 과학 상식을 쉽고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에서 말하고 있네요. 음.. 사실은 과학 책인지 인문학 책인지 살짝 헷갈리는 책 한 권이긴 했어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려고 하는 그런 공부가 아닌, 순수한 지적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재미있는 과학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p.8
학원에 학교에 바쁘고 바쁜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제대로 미친 사람 취급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시험과 취업에서 한참 멀어진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저는 살짝 공감이 갑니다. 아니, 저도 덩달아 지적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굳이 과학과 수학에서 그런 즐거움을 찾아야 하냐고요? 글쎄요. 옆에 있는 이에게 이야기했더니 뭔 헛소리냐고 하긴 하네요. 하지만, 저는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단순히 학문적인 호기심만이 아니었거든요. 문제를 구체화하면 먼저 해결해야 하는 실마리가 보이고, 인생에는 예/아니오로 해명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숱하게 쌓여있고, 인생을 아는 것은 우리와 세상의 흐름을 아는 일이 된다는 것.. 신기하게도 이런 깨달음은 바로 과학과 연결되고 있더라고요.
무한을 유한으로 만들면서, 광양자 이론과 양자이론을 이야기하면서, 절대적일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이런 깨달음으로 연결되더라고요. 분명히 과학과 수학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인생의 해답이 바로 이곳에 있더라고요.

다 읽고 나서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제목이 눈에 들어오네요. 왜 제목이 “과학의 위로”일까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학창 시절 어렵고 어렵던 과학이 이제야 이해할 수 있어서였을까요?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가 모여 이제는 과학을 이해할 수 있어서였을까요?
아마 과학을 통해 삶의 해답을 조금 엿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삶의 어려움과 복잡함은 나에게만 있는 고난이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과학적인 사실이라는 것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동의하기 어렵다고요? 하지만, 과학이 이렇게 재미날 수도 있다는 것은 분명 동의하실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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