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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의 크레이터 - 교유서가 소설 ㅣ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정남일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평점 :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발견한다고 하잖아요. 모든 관계는 우연과 인연으로 시작되고, 낯선 만남을 통해 친숙함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경기문화재단 선정작 중에서 9번째로 만난 책은 바로 이런 우연과 인연,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던 거 같아요.

천체 충돌은 크든 작든 항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던 거야./p.22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보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결심했다는 세리의 엄마. 그녀는 미혼모였고, 세리도 미혼모가 될 상황에 있는데요. 그녀도 아이에 대한 결심을 하기 위해 운석을 찾아 떠납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오만 년 전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지역을 찾아가죠. 자신에게 찾아온 아이를 품고 싶은 세리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인정할 수 없는 남자친구는 어떤 결정을 할까요? 반대편에 서있던 이들은 초계 분지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게 될까요?
누군가의 한마디에 솔깃해지는 것이 바로 인간이지 않을까요? 이성보다는 감성에 이끌리는 것이 인간이지 않을까요? 희망 사항에 맞춰서 현실을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인간일 듯한데요. 주인공들은 함께 하고 싶다는 서로의 감정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조금씩 생각이 변하는데요. 이게 바로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정답은 없는 거죠. 아니, 정답은 만들어가는 것일 듯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크고 작든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관계 속에서 차근차근 쌓아가는 시간들이 담겨 있었던 거 같아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계속되는 시간들일 텐데요.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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