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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 교유서가 소설 ㅣ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백건우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는 정말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은 한순간의 꿈속이 아닐까? 누군가의 머릿속 세상이 아닐까?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익숙한 이곳에 대해 의심을 품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끔 이런 영화들을 만나곤 하잖아요. 기계가 돌보는 인간은 잠든 상태에서 가상현실을 살아가는 ‘매트릭스’라든지,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정보를 훔치는 ‘인셉션’이라든지… 정말 재미나게 봤던 영화지만, 지금 생각하니 살짝 소름 돋는 이야기였던 거 같지 않나요?
현실적이지 않은, 논리적이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순간 이질감을 느끼곤 하는데요. 저는 가끔 지금 현실이 진짜 현실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요. 이 소설 주인공은 아무도 모르게 돌아다니는 그림 속의 고양이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네요. 무섭지도 않나 봐요! 그렇지만 왠지 궁금하긴 하네요.

벼룩시장에서 졸고 있는 할아버지 한 분께 구입한 팔천 원짜리 고양이 그림. 1941년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숫자가 쓰인 그림의 뒷면에는 광주의 어느 주소가 적혀있었는데요. 호남서원?? 그 서점은 일제강점기 학생 독서회의 비밀 아지트였다는데요. 우연히 듣게 된 독서회 멤버들의 이야기들..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밝혀지진 않았어요. 소문만 들었을 뿐이고 그림을 팔던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도 없었거든요. 그럼 고양이는 진짜인가요? 착각인가요? 뭔가 그럴 듯 하지만 뭔가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던 이야기였네요.
사실 우리 삶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전지적 시점이기에 모든 인과 관계와 인연, 우연을 알게 되지만.. 현실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지 모르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저 내가 보고 내가 듣고 내가 믿는 것이 현실이지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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