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인간
테드 휴즈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조호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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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깜깜한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섬뜩한 기분! 길가 높다란 나무 위에서 불빛 두 개가 갑자기 번쩍! 도로 한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무쇠 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냐고요? 아니요. 시골 농부가 무쇠 인간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랍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에 거부감을 느끼잖아요. 그리고 그 이질적인 것이 뭔지 정확히 모를 때 공포를 느끼죠. 바로 지금 저 농부처럼 말이죠. 거대한 무쇠 인간?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의 등장인데요. 과연 그는 인간의 친구일까요? 인류의 파괴자일까요?


 


무쇠 인간의 출현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였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무도 모르는 존재.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공포의 대상! 인간은 금속을 먹어치우는 거대한 무쇠 인간을 없애려고 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나에게 위험할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머나먼 우주에서 지구로 점점 다가오는 별 하나 이야기도 담겨있는데요. 달 크기가 될 정도로 가까워진 별에서는 무쇠 인간보다 더 커다란 우주박쥐천사용이 날라옵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 이대로 인류는 멸망하는 걸까요? 지구는 사라지는 건가요?



 

 

알고 보니 1968년에 발표되어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미국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로 만들어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동화라고 하는데요. 읽으면서 이렇게 오래전 작품인지 전혀 몰랐네요. 아마 멋진 일러스트가 더해진 새로운 모습이라 그런가 봐요. 전혀 옛날이야기 같지 않았거든요. 아니, 요즘 창작동화나 어린이 도서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났던 거 같아요.

인간과 무쇠 인간의 만남에서 긴장감이 넘쳤고, 새로운 빌런 외계 괴물 용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긴장감이 넘쳤거든요. 소년의 재치로 무쇠 인간을 함정에 빠지게 할 때 안도감을 느꼈고, 무쇠 인간의 재치로 외계 괴물 용을 이기는 순간 환호성을 질렀거든요. 왜 인기 어린이책인지 알겠더라고요. 어른이나 아이나 재미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오랜만에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모두 만족하는 책을 만났네요. 아동 문학이었지만 너무 유치하지 않았고, 멋진 일러스트는 어린이만을 위한 그림이 아니었거든요. 후다닥 다 읽었으니 이제 저희 집 아이에게 넘겨야겠네요. 사실은 벌써 가져가서 그림부터 후다닥 보고 있긴 하지만요.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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