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4
보리스 비앙 지음, 이재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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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마다 하나의 테마로 세계문학 작품 5개를 출간하는 시즌제 세계문학전집! 이번 시즌 3의 주제는 "질투와 복수"라는데요. 삼류 막장 드라마 주제일 수도 있는.. 그래서 더 흥미롭고 궁금한 책들이었는데요. 제가 선택한 책은 주제에 걸맞게 제목부터 특이하군요.

그런데, 내용이 제목보다 더 강렬합니다.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한번 보면서.. 정말 세계문학이 맞는지 확인했을 정도거든요. 지금 봐도 19금인 이야기가 어떻게 당시 엘리트 작가들의 책을 제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걸까요?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그 뒷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짧은 스릴러이었답니다.


 

프랑스 신생 출판사에게 필요했던 화끈한 작품! 번역할 미국 스릴러를 찾기보다 자신이 써버린 무모한 작가! 그러면서 미국 작품 번역이라 사기까지? 책만큼이나 스릴 넘치는 시작이군요! 하지만, 신생 출판사에 낯선 작가의 작품이 인기가 있었을까요?

 

 

역시 언론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런 노이즈 마케팅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알아서 시작되었다네요. 19금 내용을 타깃으로 우익 단체에서 고발 당하고, 책 내용을 모방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등극한 거죠. 인생은 언제나 재미난 거 같아요!


 

나는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덫을 놓았으니 이제는 계획대로 풀려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p.78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한 남자가 도망치듯 새로운 도시에 옵니다. 서점 관리인으로 일하게 된 리 앤더슨이 바로 주인공이었는데요. 젊은 나이와 괜찮은 몸매, 그리고 넉넉한 돈벌이로 동네 젊은 여성들과 은밀한 관계를 가집니다. 무한 매력을 뿜어내는 그의 정체는 과연 뭘까요? 꾸준히 언급되는 한 아이와 하나뿐인 형은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동생을 위해서, 형을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이번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p.157


 

비밀은 리 앤더슨의 가족에 흑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었답니다.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백인으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를 가진 리는 신분을 속이고 백인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데요. 이것이 바로 백인에게 살해당한 동생과 린치를 당한 형을 위한 복수였군요. 그리고 마무리는 살인! 목표는 부유한 가문의 자매!! 무한 매력의 남자 리는 그녀들을 한 번에 유혹하고 한 번에...!!! 복수의 끝은 과연? 


 

제목에서부터 19금이라고 크게 써놓고 상세한 이야기는 못하고 있네요. 블로그에 미성년자 차단 기능이 없으니 뭐라고 써야하나 참 난감합니다. 이 당시 문학 장르의 주제가 바로 '뿌리 깊은 인종주의', '육체적인 사랑', '죽음에 이르는 고통'.. 이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실하게 따르는 소설이라는 정도까지..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시즌제 출간이라는 수많은 세계문학전집과는 다른 독특한 시도! 테마에 따라 선정된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까지!! 다음 시즌도 벌써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이번에는 어떤 주제일지 기대되네요. 꾸준히 사랑받는 시즌제 세계문학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함께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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