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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8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평점 :

누군가에게 세계 1등 탐정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할 겁니다. 셜록 홈즈!!! 설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문학 속의 캐릭터 중에서 영화와 텔레비전에 가장 많이 묘사된 인물로 기네스북에서 올랐다고 하니.. 최고 중에 최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아서 코넌 도일은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사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요. 의사로 일하면서 짬짬이 썼던 탐정 소설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 몰랐던 거죠. 지금 읽어도 이렇게 재미나니, 그 당시에는 엄청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셜록 홈스가 실존 인물이라 믿고 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사 의뢰 편지가 오기도 하고, 그가 작품 속에서 죽었을 때는 부고 기사까지 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를 다시 살려내라는 청원이 끝없이 계속되어서 결국 다시 살려내야만 했다고 하니.. 엄청나지 않나요? 과연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도 좀 배워보고 싶네요!

삶이란 우리 인간 정신이 창조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기기묘묘한 거라네. 우리는 주변에 흔히 벌어지는 일상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 /p.47
첫 번째는 특이하지만 현실적인 사건을 다루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싸구려 주간지에 실린 짧은 이야기들이 바로 코넌 도일의 아이디어 뱅크였거든요. 머나먼 이국 땅이나, 환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 중에서 찾은 이야기!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왓슨. 자네가 보지 못한 게 아니라 제대로 주목하지 않는 거야. 어디를 봐야 할지 몰랐고, 그래서 중요한 것을 모두 놓친 거지. /p.62 단편소설
두 번째는 왓슨 박사와의 캐미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적인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완벽주의자인 듯 보이지만, 츤데레 같은 매력을 가진 남자였거든요. 매번 날카로운 관찰력과 쓸데없어 보이지만 놀라운 지식들로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셜록이지만.. 영원한 파트너 왓슨에게 은근히 기대는 거 같은 느낌 아닌 느낌? 덕분에 왓슨은 결혼하고도 병원 일을 하랴, 탐정 친구를 하랴.. 엄청 바쁘더라고요.

많은 장단편들이 이었지만, 그의 대표작은 역시 1892년에 발간된 단편집을 그대로 새롭게 번역한 <셜록 홈스의 모험>이었는데요. 월간지 <스트랜드 매서진>에 매월 한편씩 소개되었던 이야기들을 따로 묶어서 출간한 책이라고 하네요. 폭발적인 인기로 저자인 아서 코넌 도일보다 더 유명해진 셜록의 진면목이 그대로 담긴 단편들!! 그중에서 여러분의 최애 소설은 무엇인가요?
12편의 이야기 각각 독특한 사건과 명탐정의 활약, 그리고 왓슨 박사의 보조가 돋보이긴 한데요. 저의 원픽은 첫 번째 이야기, 보헤미아 스캔들이네요. 셜록이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었기에 독특하기도 했지만, 자만심 가득한 셜록이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상대를 만났거든요. 바로 아이린 애들러! 이런 라이벌(?)은 항상 이야기를 재미나게 만들잖아요. 그녀를 다른 이야기에서 또 만나고 싶지만.. 이번 한 번뿐이라 더 아쉽기만 하더라고요.

다시 읽어도 언제나 재미난 이야기는 참 흔하지 않은데요. 셜록 홈스는 저에게 그런 존재네요. 읽을 때마다 새롭고, 읽을 때마다 재미나고, 읽을 때마다 놀라거든요! 결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셜록과 왓슨을 만나는 그 순간이 즐겁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도 그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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