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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목격자
황민구 지음 / 부크럼 / 2022년 8월
평점 :

진실을 찾고 싶은 이들의 희망..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꺼지지 않기 위해 황민구 연구소장은 자신의 불씨를 쉽사리 꺼지지 않을 거라 약속하네요.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도 있을 그 불씨를 살려 세상을 바꿔보자고 제안하고 있네요.
우리 모두의 영혼 어딘가에 있을 타오름. 크든 작든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모두가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법영상분석처럼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렇기에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거겠죠?

영상은 시간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유일한 장비이다. /p.14
하지만, 이런 영상 기록들이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누군가의 기억과 누군가의 증언들에만 의지해야 했던 사건사고들은 그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될 수 있지만.. 영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0.033초 단위로 장면 장면을 담아내는 카메라. 영상을 속이려면 0.033초보다 빨라야 한다고 하니.. 모든 진실은 영상 속에 있다는 법영상분석가 황민구 연구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영상을 보는 사람도 0.033초의 장면을 인식해야 하니 진실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요?

이제는 진짜와 가짜를 찾기 위한 숨은 그림 찾기의 시작이네요. 커다란 스크린에 사건사고 영상을 띄워놓고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진실을 찾아야만 하는 법영상분석가.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클릭 몇 번으로 범인의 얼굴을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멋진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책에서 말하는 그의 직업은 절대 그렇지 않아 보이네요. 잔혹한 사건사고 장면을 수십 번 돌려봐야만 하기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의뢰인의 고집에 과학적 대응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의 분석 하나에 누군가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책임감인 듯하네요.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는 절대 실수하면 안 되기에..

시간과 장소와 실수가 만나면 억울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가방에 달린 물병이 닿으면서 성추행범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의 범행 순간에 가장 가까이 있었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고.. 억울한 순간을 판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영상분석!
빛 반사나 렌즈 왜곡으로 발생하는 영상 속의 허상 이미지를 가지고 귀신이 있다며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자신의 아내 옆에 누군가 있다며 외도를 의심하기도 하고.. 잘못된 생각을 과학적으로 해명해 주는 것도 바로 영상분석!
사람들을 속이는 사이비 교주나 전문 노름꾼의 비밀을 밝혀내기도 하고, 매장에서 뒤바뀐 명품 가방의 책임 소재를 밝혀주기도 하고, 집 나간 강아지가 맞는지 제보된 사진들을 분석해 주기도 하고.. 정말 상상도 못한 일들까지 해결하는 것이 바로 영상분석이더라고요.

진실을 찾고 싶은 이들의 희망..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꺼지지 않기 위해 황민구 연구소장은 자신의 불씨를 쉽사리 꺼지지 않을 거라 약속하네요.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도 있을 그 불씨를 살려 세상을 바꿔보자고 제안하고 있네요.
우리 모두의 영혼 어딘가에 있을 타오름. 크든 작든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모두가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법영상분석처럼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렇기에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거겠죠?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