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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평점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드라마 시리즈 제작 확정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있었지만.. 정유정 작가가 추천했다는 한마디로 충분했던 책이라 고민없이 펼쳐보았는데요. “7년의 밤”이라는 소설 한권으로 반해버렸던 한국 스릴러 소설계의 대표 작가였기에 믿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궁금했어요. 왜 그녀는 이 책을 추천했을까? 그냥 출판사 영업용 멘트일 수도 있겠지만, 속는 셈치고 한번 믿어보기로 했는데요. 과연…?! ㅎㅎ

폭우가 쏟아지던 밤에 세 명의 여자가 차례로 사라졌다네요. 이 사건이 발생하던 11년 전과 현재를 오가면서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들이 쓰여져 있는데요. 사라진 여자 중의 한 명인 아기 엄마 셀비, 다혈질이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셀비의 남편 제이슨, 셀비의 출산도우미 메러디스, 그녀의 완벽한 남편 조시와 딸 딜라일라와 아들 레오, 그녀의 옆집에 사는 동성애 커플 캐서린과 비아, 권위적이고 불친절한 산부인과 의사 닥터 파인골드 까지.. 모두가 조연이었지만, 모두가 주연이었는데요. 모두가 사연이 있고 비밀이 있기에 의심이 갔거든요.
그리고,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어느 집 지하실에 갇혀 동물보다 못한 학대를 받는 소녀의 기적같은 탈출! 그녀가 바로 사라진 여자들 중에 한 명, 엄마와 함께 사라졌던 딜라일라였다는데요. 당시 6살, 지금은 17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세 명의 여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요?

흔히 인터넷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인터넷에 나오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실종된 소녀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p.91
그런데.. 집에 돌아온 소녀는 실종된 그 소녀가 아니라고요? 뭐가 어떻게 된거죠? 그 소녀가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 아니면 사건에 뭔가 더 깊은 사연이 있는건가요? 뭔가 의심이 가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데요. 알면 알수록 복잡해지기만 하네요.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요? 읽을수록 궁금해지는 이야기!!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 얽히면서 이야기가 차근차근 쌓이고, 쌓여가는 단서들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뭔가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듯 합니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통해 한겹 한겹 쌓여가는 긴장감 때문에 책을 놓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모든 오해와 의심과 추측을 한번에 배신하고 진실이 밝혀지는데요. 그리고 빠르게 모든 것이 정리되면서 사건은 정리됩니다. 아! 그렇게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는군요. 우연한 실수였던 사건 하나가 모든 이들의 삶을 파괴해버린 것이었네요.
뭔가 허무할 수도 있는 결말이었지만, 왜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다양한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숨겨졌던 많은 사건들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요즘 같이 선선한 가을밤에 어울리는 심리 스릴러였던 거 같아요. 정유정 작가의 추천은 성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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