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 그녀가 사라진 밤
리사 주얼 지음, 이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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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something 일 텐데요. "이곳을 파보시오"라는 문구 하나로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났답니다. 이런 표지판을 새로 이사 간 집의 뒤뜰에서 발견했다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장난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파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번쩍번쩍 보석이 들어있는 보물 상자가 나올 수도 있고,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타임캡슐이 묻혀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의 시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이건 그냥 지나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이 묻혀있을 것 같은 이야기!! 조그마한 모종삽 말고 거대한 포클레인 불러서 깊이깊이 파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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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에 못으로 박아둔 마분지 표지판, 검은색 매직으로 쓴 '이곳을 파보시오'라는 글귀, 아래로 향한 화살표. 분명히 똑같은 광경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어디서 봤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p.26


 

도대체 뭐가 있길래 친절하게 안내 표지판까지 붙여놓은 걸까요? 더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인 소피가 어디선가 그 광경을 본 기억이 있다는 거예요. 뭘까요? 남자친구인 숀이 교장으로 부임한 지방 도시로 함께 막 도착한 추리소설 작가 소피는 왜 이런 기억이 있는 걸까요? 데자뷔? 지워진 어린 시절의 기억? 전생의 기억? 뭔가 수상한 냄새가 잔뜩 풍기는 시작입니다. 뭐가 있었냐고요? 그곳에는 반지가 들어있는 상자가 묻혀있었는데요. 바로 일 년 전에 사라진 십 대 연인의 프러포즈 반지였다는데요! 그게 왜 거기 있는 거죠? 그리고 왜 이제서야 나타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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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탈룰라. 그러면 이 상황을 정리해야 해. 그를 없애야 한다고. 이런 식으로는 네 인생을 살 수 없잖아. 이렇게 겁먹은 채로 인생을 살 수는 없어 / 하지만 잭을 어떻게 없애겠어? 어떻게? /p.306


 

사건의 주인공은 어쩌다가 아이를 낳게 된 십 대 소녀 탈룰라였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옆에 있죠. 그녀에게 집착하고 그녀를 지배하려고만 하는 잭.. 그리고 그녀의 학교 친구이자 연인이라 생각했던 부자집 날라리 스칼렛. 다들 왜 이러는 걸까요? 탈룰라를 그냥 놔두면 안 되는 건가요? 화재로 모든 것이 검은색이 되어 다크 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곳에 세워진 오래된 저택! 그들이 그곳에서 찾아낸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비밀은 또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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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강인한 여성이다. 레즈비언이다. 어머니다. 미래의 사회복지사이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상의 존재다. /p.373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탈룰라는 왠지 살아있을 듯합니다. 아니, 그래야만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 킴과 아들 노아에게 돌아와야만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저도 모르게 응원하고 기도하게 되네요. 그녀는 강인한 여성이었으니까요. 더 이상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연약한 십 대 소녀가 아니니까요.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은 도대체 뭘까요? 미국 드라마가 떠오르는 지방 소도시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이야기 같았지만, 몰입해서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답니다. 마지막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 그리고 초판본에만 제공되는 그 후 이야기를 담은 짧은 단편까지.. 더운 한여름밤이나 여름휴가지에서 읽으면 딱 좋은 소설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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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벤트로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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