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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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과 함께 로비를 걸어 나가면서 샘은 기이하고 싸늘한 당혹감을 느꼈다. 주위 사람들이 그에게 너무나 무관심했다… 이곳에선 샘은 길 잃은 개가 된 느낌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던 날 같았다. /p.90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35년동안 삶은 현실이고 삶은 열심이고 회사 회장직이 목표였고 회사를 위해 달렸고 자동차를 위해 꿈꿨던 그에게 이런 공간은 너무나도 낯선 곳이었나 봅니다. 아니 처음으로 겪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겠죠.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던 지역의 명사였던 그가 낙동강 오리알 같은 신세가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거대 기업의 회장이자 컨트리 클럽의 VIP이자 자선단체의 중심회원 같은 것들은 가면일 뿐이잖아요.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만나는 순간이기에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것이지 않을까요? 아마 이런 경험이 새로운 깨달음을 줄 듯 하네요.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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