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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평점 :

오래된 방식과 관습으로 돌아가기에는 이제 어쩌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독재관께서 폐기하거나 개정한 많은 것들은 그동안 너무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했습니다. 어쩌면 이제 그 자체로 모스 마이오룸의 일부가 되어버렸어요. /p.105
독재관이라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자리에 스스로 오른 술라는 다행히 막무가내 독재자는 아니었네요. 조금은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그동안 원로원의 힘을 약화시켰던 다양한 법들을 정비하고, 사법체계와 공직사회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듯하네요. 역시 머리가 좋은 사람이 권력을 잡으니 뭔가 일이 휙휙 빠르게 진행되어 좋긴 좋아 보이네요. 물론 그 법이 누군가에게는 좋을 거고 누군가에게는 나쁜 방향일 테지만요.
하지만, 로마의 옛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술라의 방향이 정말 좋은 걸까요? 페르페르나가 깊이 생각하고 하는 말이 정답 같아 보이네요.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되어 있고, 그 변화는 이미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을 텐데.. 이를 한 번에 돌려버리는 것이 맞는 걸까라는 생각?! 표준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새로운 단어가 널리 사용되면 그것이 표준어가 되는 거잖아요. 세상도 법도 삶도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술라는 억지로 지난 명성을 쫓고 있는 듯합니다. 과거의 망령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과연 그의 선택은 옛 명성의 화려한 복귀일까요? 아니면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는 몰락일까요?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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