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서막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6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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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이야기를 이끌고 나간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 인류의 기원인 지구를 찾음으로써 이야기는 끝났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궁금한 이야기가 6부와 7부에서 펼쳐지는데요. 바로 심리역사학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이야기! 유명한 영화나 시리즈 드라마에서 흔히 만들어지는 프리퀄이었답니다. 역시 파운데이션 시리즈도 베스트셀러였네요. 이제는 스테디셀러 SF 소설이고요!!

 

 


 

그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옵니다. 그 사나이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p.30

 

학회에서 심리역사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조그마한 행성 대학 조교수 해리샐던. 학회에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던 그의 이론을 눈여겨 본 이가 있었네요. 바로 우주 제국의 황제 측근인 재상 데미즐!!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와이 시장!!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휴민!! 역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인가 봅니다. 미래를 보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정작 해리 샐던만 모르고 있나 보네요.. 스테디셀러 파운데이션 이야기에서 가장 똑똑했던 해리 샐던의 젊은 시절은 약간 어리바리였나 봅니다. ㅎㅎ

 

 

심리역사학을 현실 속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행성 간에 존재하는 작용과 반작용 상호작용을 연구해야 하지 않는가? 인간의 능력으로 어떻게 2500만 개나 되는 행성의 역사를 연구해서 각 행성 간에 존재할 상호작용에 대한 가능성을 추출할 수 있겠는가? /p.76

 

아하! 역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그냥 뚝딱뚝딱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군요. 2500개도 아닌 2500만 개의 행성 간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을 파악해야 한다고요? 샐던의 삶에서 절대 불가능하겠는데요! 게다가, 2500번째 행성 연구할 때쯤이면 1번째 행성은 변하고 있겠는걸요! 돌고도는 물레 방아… 아니 무한궤도인가요??!! 망했군요!

 

하지만, 샐던은 도전합니다! 우주 제국 황제 클레온 1세의 왕위 유지를 위해서도 아니고, 와이 신임 시장 라쉘르가 우주제국을 와해하고 황제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도 아니었죠. 신문기자라는 휴민이 요청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였답니다! 근데.. 해리 샐던이 원래 이렇게 대의를 위한 사람이었을까요? 제2파운데이션이나 가이아처럼 정신 조작을 당한 건 아니까요?? (이전 시리즈 참고하세요^^)

 

 


 

그런데 도스가 내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나는 그것을 그냥 ‘넓적다리에 손댄 이야기’라고 불러요. /p.604

 

샐던의 탈출기는 우주제국의 수도 트랜터 안이었지만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을 다녀온 걸리버 여행기 같기도 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 어린 왕자 같기도 했답니다. 역사 공부를 시작한 스트릴링 대학, 망가진 로봇을 숭배하는 대머리 동네 마이코겐, 지구 신화를 알게 된 콧수염 동네 다알로, 우주 제국을 와해하려는 북극 와이로의 여행! 그리고 도스가 이야기해 준 트랜터의 이런저런 지역들이 가진 다른 성적 관습에 대한 이야기가 샐던에게 영감을 주었네요. 옛날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를 외친 것처럼! 뉴턴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떠올렸다는 것처럼!!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했던 한 명! 휴민. 샐던 일행이 위험할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해결사 휴민이 있었기에 심리역사학은 시작되었던 거였답니다.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뛰어난 설득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도와주는 휴민! 뭔가 수상하지 않나요? 과연 그의 정체는 뭘까요?? 혹시…??

 

 


 

차근차근 스테디셀러 파운데이션 시리즈 6번째 이야기까지 읽었지만, 아이작 아시모프 특유의 반전에 또다시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3부에서 정말 최고였던 반전이 6부에서도 또다시 실력을 발휘합니다! 넋 놓고 있다가 원투 펀치에 쓰러져 버렸답니다. 이래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SF 명작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 마지막 7부만 남았는데요. 아까워서 읽고 싶지 않으면서도,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아이작 아시모프, 멋진 마무리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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